[신년사]꿈★은 이루어진다 – 조영선(민변 노동복지위)

2003-01-03

1. 월드컵의 환희, 대통령 선거의 감동.
아무래도 올 2003 양띠 해의 화두는 개혁과 희망의 메시지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사 다난’했던 작년 한해를 이어받은 올 2003년은 더디지만 보다 확실하고도 발전된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또는 가야한다는 조금은 막연한 기대와 설레임을 갖고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잔치는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앞으로도 ‘민주사회를 위하여’ 민변이 해야할 일들은 아주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한해와 마찬가지로, IMF이후 특히 심화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문제를 비롯하여 외국인 노동자 문제, SOFA개정문제, 호주제 폐지문제 등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민주사회를 갈망하는 ‘변호사’들 앞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지난 한해 동안 민변 회원으로 몇몇 위원회에 참가하였을 뿐 업무과다를 핑계로 충분히 민변활동에 함께 하지 못하였습니다. 새삼 깊이 반성하면서, 새해에는 후배변호사들의 가입을 비롯하여 각종 활동에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결합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3. 변호사로서 지난 1년을 보낸 소감은 ‘내 꿈은 내가 이루어야 한다’는 어쩌면 당연하면서도 소박한 단상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는 하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일들, 또는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저의 무능력과 게으름으로 인하여 놓치고 살아왔고, 때론 관행이라는 또 다른 질서에 순응하면서 지내오지 않았나 합니다. 새해에는 개업변호사로서 제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어두운 사회의 소금과 빛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가 되고자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4. 2003 새해를 맞이하면서, 민변 선배 변호사님 모두가 행복한 변호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