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농성의 그 날을 우리의 미래는 기억하고 추억할 것이다.

2008-12-30

이 글은 철야농성을 함께 한 정연순변호사가 쓴 글입니다. 민변에서는 MB악법저지를 위해 2박 3일 동안 철야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악법이 문제인지, 왜 문제인지는 여기 민변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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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 전 그 날을 추억했듯이
10년이 지나면 또 이 날을 추억할 것이다.


모였던 그 사람들.
콧날이 날아갈 듯 했던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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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목동에서
삼성타워 앞에서
강남역에서
만났던 사람들.


외쳤던 구호. 굳세게 움켜잡은 손.
나눠주었던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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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부디 자랑스럽게 기억되기를


엄마 아빠가
너희들에게 물려줄 세상을 밝히고자
뻐근해져가는 허리를 두드려 가며
밤을 새웠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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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하며
죄스러워하며
그러나 조심스럽게
하고자 하는 일을 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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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았다는 것을.
학자와 기자와 시민과 변호사와 노동자가 함께 했었다는 것을.


오로지 지금 바라노니
그때,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너희들에게 웃으면서 읽어 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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