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위원회 활동소식

2015-02-25 244

노동위원회 활동소식

–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고공농성투쟁 지지방문 –

 

-김준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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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설 연휴에 노동위원회에서는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 옆 광고판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농성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서글프게도 언젠가부터 우리는 노동자들이 헌법상 보장된 노동권을 인정받기 위한 ‘고공농성’에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장기투쟁사업장에도 무감각해있을지도 모릅니다.

2월23일(월) 기준으로 명동 우체국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LG유플러스 동지들은 총파업 99일차, 노숙농성 158일차,

SK브로드밴드 동지들은 총파업 96일차, 노숙농성 126일차입니다. 그리고 강세웅, 장연의 두 동지가 20미터 높이에서 고공농성을 한 지 18일차, 단식농성은 14일차라고 합니다.

 1997년 윤도현 2집에 실린, 박노해의 시에 곡을 붙인 ‘이 땅에 살기 위하여’라는 노래를 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우리는 십수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이 싯구가 생생한 시절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땅에 발 딛고 설 자유조차 빼앗겨 빼앗겨 지상 수십미터 아찔한 고공 농성.

지하 수백미터 막장 봉쇄 농성. 식수조차 못 먹고 말라 쓰러져가며. 땅속에다 허공에다 울부짖는다 울부짖는다”

을미년 새해에도 노동위원회는 박제된 노동권을 살아 숨쉬게 하기 위하여 힘차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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