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활동] MBC 총파업 지지·김재철 퇴진 촉구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2012-02-14 91


[민변의 활동]


 


 


 


MBC 총파업 지지·김재철 퇴진 촉구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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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7일(화)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MBC 본관 앞에서 ‘MBC 총파업 지지·김재철 퇴진 촉구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연대, 다함께 등 81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여 MBC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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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노동위원장 권영국 변호사는 기자회견장에서 “MBC노조의 총파업은 공정방송을 보도할 수 있는 근로조건을 되찾기 위한 것이므로 합법파업”이라며 “공영방송은 국민을 위한 입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MBC 노조의 투쟁을 지지한다


– MBC 정상화를 위해 김재철 씨는 즉각 물러나라



MBC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MBC’를 되찾겠다며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달 25일부터 MBC 기자회는 공정보도를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나섰고, MBC 노조는 30일부터 ‘김재철 퇴진’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MBC 구성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이명박 정권에 의해 망가지고 있는 MBC를 더 이상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MBC 구성원들의 위기의식은 노조의 조합원 여론조사에서도 극명하게 표출됐다. 조합원의 95% 이상이 MBC 신뢰성이 위기라고 인식했고, 93.5%가 ‘청와대 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의 잔류에 반대했으며 김 씨의 퇴진 투쟁에 87.7%가 찬성했다. MBC 노조는 이런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더 이상 MB정권의 방송으로 국민을 기만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떨쳐 일어난 것이다.


 


우리 시민사회단체는 ‘공영방송 MBC’를 바로세우기 위해 의로운 투쟁에 나선 MBC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언론자유, 공정보도, 공영방송 MBC를 진짜 주인인 ‘국민에게 되돌려 놓겠다’는 MBC 구성원들의 투쟁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하다. 아울러 이번 총파업으로 빚어질 모든 사태의 책임은 ‘공영방송 MBC’를 망가뜨리는데 앞장 서 온 ‘청와대 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와 MB정권 부역세력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우리는 지난 4년간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이후 망가지고 무너지는 MBC를 지켜보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 이명박 정권은 방문진 이사진으로 ‘친여 이사’들을 대대적으로 내려 보냈고, 이들은 인사권을 농단하며 MBC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후 김재철 씨를 ‘낙하산 사장’으로 앉히더니 MBC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노골적인 ‘손보기’가 자행됐다. 뉴스에서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실종된 것은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다. MBC 뉴스의 ‘추락’은 MBC노조가 언론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응답자의 63%는 공정성이 후퇴했고, 68%는 신뢰성도 나빠졌다고 답했다. 79%는 MBC가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공정하게 보도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뉴스 후> 등 시사프로그램들을 폐지하고 에 대해서는 불방조치, 보복성 인사를 자행하며 위축시켰다. 정권에 밉보인 방송인들은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퇴출 됐다. MBC는 ‘공영방송’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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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MBC를 망가뜨리는 데 앞장서 온 ‘청와대 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와 경영진은 일말의 반성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MBC를 바로 세우겠다고 나선 노조를 탄압하는 비열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불법 총파업’으로 MBC 뉴스가 정상적으로 방송되지 못했다며 이를 ‘노조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계약직 뉴스영상 제작 직원 모집 공고’ 등을 내보내며 파업 참여 구성원들을 겁박하고 나섰다.


 


또 일간지 1면에 일제히 노조 파업을 비난하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MBC 노조가 ‘임금, 근로조건’ 등을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파업”이라고 주장하고, 김재철 씨 퇴진과 보도책임자 교체 등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 “노조가 인사권을 행사하려는 의도”라고 매도했다. 그러나 사측의 주장은 거꾸로 MBC 노조의 파업이 얼마나 의롭고 정당한 것인지를 되새겨줄 뿐이다. 지금까지 MBC 노조는 자신의 밥그릇이 아니라 오로지 ‘공영방송 MBC’를 지키고 바로 세우기 위해 총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 역시 다르지 않다. 그것만으로도 MBC 노조의 파업은 정당하다.


김재철 씨 퇴진과 임원 교체 요구도 지극히 당연하다. 공영방송 MBC를 ‘MB씨를 위한 방송’으로 전락시켜놓은 김 씨와 경영진이 무슨 염치로 노조를 음해하고 퇴진 요구를 거부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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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김재철 씨와 정권 부역세력들의 이런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행태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 김 씨와 정권 부역세력들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MBC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길은 ‘청와대 쪼인트’ 김 씨와 정권 부역세력들이 한시라도 속히 물러나는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면서 MBC 노조를 지지·지원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공영방송 MBC를 바로 세워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한결같은 뜻이다. 김 씨가 이런 민심을 끝까지 거스르며 자리를 고집하고 노조를 탄압한다면 더 비참하고 치욕스런 말로를 맞이할 것이다.


아울러 MBC 구성원들에게도 당부한다. MBC 구성원들의 이번 파업은 MBC를 바로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이명박 정권의 집요한 언론통제와 방송장악에 균열을 일으키는 저항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국민들을 믿고 사측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최선을 다해 싸워 주길 바란다. 우리 시민사회단체들도 MBC 구성원들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끝>


 


 


2012년 2월 7일


MBC파업을 지지하는 제 시민사회단체


 


 


(사)민족화합운동연합/(사)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49통일평화재단/강원민언련/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경기민언련/경기장애인인권포럼/경남민언련/경실련/고양금정굴유족회/고양길벗사랑회/고양노동포럼/고양녹색소비자연대/고양무지개사람들/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고양시민회/고양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고양여성회/고양작가회/고양촛불시민모임/고양파주여성민우회/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고양평화누리/고양평화청년회/고양환경운동연합/광주전남민언련/국민의명령/나눔문화/녹색연합/높빛평화예술제추진위원회/늘배움공동체 움/다함께/대전충남민언련/대학생나눔문화/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미디어시민연대/민주언론시민연합/민족문제연구소/민족문제연구소고양파주지부/민주군인회경기지부/민주노총/민주노총고양파주지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방송독립포럼/부산민언련/불교언론대책위원회/불이학교/사월혁명회/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고양시지부/서울시민네트워크/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스튜디오미메시스/시민광장/아시아의친구들/안티이명박/애국촛불전국연대/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역사복원신문/역사정의실천연대/예수살기/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고양중등지회/전교조고양초등지회/전북민언련/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참언론대구시민연대/참여연대/창작21작가회/청소년정치참여네트워크/촛불을켜는그리스도인들/충북민언련/평화재향군인회/학술단체협의회/한국서가협회고양시지부/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진보연대/한국전쟁유족회/한국청년연대/환경운동연합(이상 81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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