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소식] 1월 인턴 월례회 및 교육 및 기관방문 후기

2012-01-31 171


[민변의 소식]


 


 


 


1월 인턴 월례회 및 교육 및 기관방문 후기


 


 


 


글_여성․교육위원회 7기 인턴 진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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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은 7기 인턴 교육, 인턴 월례회, 그리고 기관방문까지 민변 일정으로 꽉 찬 하루였습니다. 바쁜 하루의 시작은 이소아 변호사님께서 열어주셨답니다. 몇 달 전부터 계속된 민변 상근 변호사님들의 릴레이 인턴 교육의 연장선상으로, 주제는 <성매매: 자발과 비자발의 경계>였습니다. 자칫 어렵고 복잡한 내용으로 가득한 강연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소아 변호사님께서 특유의(?) 쉽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투로 다시함께센터에서 일하며 보고 들은 다양한 사례를 인용하신 덕에 쉽게 강연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성매매가 다른 여성폭력 문제들과 달리 하나의 ‘산업’으로서, 여성들을 착취하여 ‘돈’을 버는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어렵고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신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교육 시간이 한 시간 남짓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질의응답과 토론 시간을 길게 갖지는 못했지만, 7기 인턴들은 식사 시간에도 이소아 변호사님과 성매매 문제에 관한 질문을 주고받거나 토론을 이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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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부터 진행된 인턴 월례회에서는 함께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인턴 교육과 관련 있는 주제의 영화로 <섹스 발론티어 (Sex Volunteer)>가 선정되었으나 도무지 영화를 구할 수가 없었기에(심지어 영화사에 문의하는 수고까지 한 7기 인턴 정재욱군에게 박수를!) 다른 영화를 봐야 했습니다. 대체된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로, 미성년자 성매매를 소재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성매매를 보는 관점이나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교육 내용과는 사뭇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인턴들은 <참여연대> 방문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복궁 역 근처에 위치한 참여연대 건물은 참 예뻤습니다. 특히 참여연대 간사님께서도 자랑스럽게 소개하신 참여연대의 옥상이 기억에 남습니다. 바비큐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어 북악산의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민변 옥상에서는 옆 건물의 담배 피우는 아저씨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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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감상을 마치고 회의실로 내려와서는 전명훈 간사님이 사다주신 붕어빵을 먹으며 한 시간여 동안 참여연대 소개를 들었습니다. 참여연대 이선희 간사님과 강진영 간사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이선희 간사님께서는 인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반값등록금 정책을 담당하셨으므로 참여연대의 등록금 정책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여연대와 참여연대의 정책과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의 간사로 일한다는 것의 애환(?)과 어려움, 그리고 그 극복 방법에 대해서도 질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연대 방문 후에는 전명훈 간사님, 이소아 변호사님, 인턴들과 함께 조촐한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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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전 11시에 시작된 일정은 그 날 오후 11시가 돼서야 끝이 났습니다. 민변에서 시작해서 민변으로 마무리된 날이었습니다. 류제성 변호사님, 박지웅 변호사님, 이소아 변호사님까지 상근 변호사님들과 모두 한 번씩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 마지막 인턴 월례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습니다. 다음 달은 인턴 월례회 대신 저희 7기 인턴들의 수료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처음 민변에 면접 보러 온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료식을 할 때가 되었다는 조금은 식상한 말로써 아쉬운 마음을 표하며 1월 월례회 및 교육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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