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4월 월례회 “손낙구와 함께 펼쳐보는 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 후기

2010-04-30 116



  4월 월례회 “손낙구와 함께 펼쳐보는 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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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변에서는 4월 29일 저녁, “손낙구와 함께 펼쳐보는 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라는 주제로 4월 월례회를 열었습니다.
사무처는 월례회를 열 때마다 자리 배치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는 합니다. 이날도 많은 사람의 참여를 자신할 수 없어 평소와 같이 배치를 하였습니다만, 예상을 비웃듯 하나 둘씩 사람이 들더니 어느덧 회의실을 꽉 채웠습니다(대구지부장이신 성상희 변호사도 먼곳에서 참여하여 주셨는데 감사드립니다).


 강연은 매우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강연이 시작되자마자 손낙구씨는 놀랄만한 몇 가지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집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 상위 10명, GDP 중 건설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 상위 10개국의 명단… 이어 그는 왜 우리 사회를 ‘부동산 계급사회’라고 부르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수도권에서 주택 소유 비율과 아파트 주거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투표율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은 사실을 세심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부동산 외에 학력과 종교도 투표 성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도 드러났는데, 이 점에 대해 민경한 변호사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짧지 않은 강연 뒤에도 질문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대안에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가 내놓은 답은 ‘진정성’이었습니다. 땅 밑에 사는 사람들의 상황에 대한 진지한 조사, 이들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법의 고민을 처음부터 진정성을 가지고 시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진정성 말고도 우리가 그에게 배워야 할 것은 ‘끈질김’이었습니다. 전국 3,537개 읍면동 주거자료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거기서 의미있는 흐름을 찾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의 고투가 있었을지 상상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확고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끈질김을 통해 길어올린 제대로 된 질문만으로도, 이번 월례회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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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송상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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