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활동] 2011년 신입회원 MT 후기

2011-04-13 160


[민변의 활동] 2011년 신입회원 MT 후기


글_박현지 변호사



1. 도심에서의 낭만(?)적인 MT 시작!


  어렸을 때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던 민변! 제게 있어 민변의 회원이 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시간에 맞춰 MT장소인 서울여성플라자에 갔습니다. 대부분 처음 뵙는 분들이라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었지만 선배 변호사님들이나 간사님들이 먼저 말 걸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그런 어색함은 이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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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아쉬운 점은 40기 변호사들이 저 포함 5명(2명은 그나마 지각)만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41기 시보님들과 강원대 로스쿨생 2명이 더 오셔서 그럭저럭 신입회원 MT 분위기가 났습니다.




2. 민변소개와 선후배 대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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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큰 회의실에 모여 서선영 변호사님의 사회 하에 민변소개와 선후배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선수 회장님과 정연순 사무총장님의 인사말씀 후 민변의 역사에 관한 짧은 영상물을 시청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주선 변호사님과 이경환 변호사님이 선배 변호사로서 민변 활동에 대한 소감을 얘기해주셨습니다.


  백주선 변호사님은 개업변호사로서 자신의 업무와 민변활동을 결합시키려고 노력하셨는데 이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이경환 변호사님은 대형펌 변호사임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자신이 뜻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소신 있게 하셨는데 이 모습에 인간적인 매력을 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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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 위원회에 대해선 간단히 소개하고 1부 행사를 마쳤습니다. 신입회원들에게 절박하게 구애하는 다른 위원회들과 달리 매년 많은 희망자들로 넘쳐나서 굳이 홍보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는 노동위원회의 권영국 위원장님과 최근에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서 아쉬울게 없다는 민생경제위원회의 권정순 부위원장님의 거만(?)한 말씀에 다른 위원회 변호사님들로부터 야유가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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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입회원 자기소개


  방으로 옮겨서 이재정 변호사님의 사회 하에 본격적인 술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선영 변호사님께서 회를 협찬 받아 오셔서 제가 갔던 MT 중 가장 호사스러운 뒷풀이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신입회원들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와 자신의 단점을 종이에 적어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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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빈 종이를 앞에 두고 진지하게 가야되나 재밌게 가야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솔직하게 ‘예민’과 ‘지구력’이라고 적었습니다. 제 성격이 섬세하고 예민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잘 파악하기도 하지만 사소한 거에 쉽게 상처받기도 하고, 또 지구력이 약해서 무슨 일이든 쉽게 질리고 중간에 금방 포기하는 게 제 약점입니다.



  저는 3번째로 자기 소개를 하였는데 선배 변호사님들은 신입회원들의 자기소개보다 어느 위원회를 지망하는지에 더 큰 관심을 가진 듯 보였습니다.



  특히 통일위원회의 조동환 변호사님과 소수자인권위원회 준비모임의 서선영 변호사님은 절박하게 신입회원들에게 구애를 하셔서 좀 애처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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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소속을 자랑하는 이재정 변호사님은 언론위원회를 대표하겠다고 하시며 서있을 때는 사회자이고 앉아있을 때는 언론위원회 회원으로서 구애활동을 하겠다고 하셨지만, 서있을 때는 사회자로서 교묘하게 다른 위원회에 대해서 방해하는 멘트를 하시고 수시로 앉으셔서 자신의 구애 활동에 열중하는 편파의 극을 보여주셔서 다른 변호사님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셨습니다.



  41기 백신옥 시보님은 노래를 좋아하는데 자신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그 뒤로는 노래를 청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자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노래를 청했습니다. 그러자 백신옥 시보님은 사양하지 않고 바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축배의 노래’ 불러주셨는데 정말 한 번의 감상만으로 충분히 평생 간직하고픈 실력이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보는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워주신 백신옥 시보님의 용기에 찬탄의 박수를 보냅니다.



4. 뒤풀이


  선후배 대화 마당에서 인상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말씀해주신 백주선 변호사님과 꼭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 뒤풀이가 시작되자 백주선 변호사님께 얘기를 청했습니다.



  백주선 변호사님은 저와 기수나 연배가 비슷하여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백주선 변호사님은 개업변호사로서 영업노하우나 변호사 업무에 민변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하여 아주 자세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항상 어려움이 있을 때면 민변에서 만난 선배 변호사님들께 전화하라는 말씀이 가장 좋았습니다. 든든한 빽(?)이 생긴 거 같아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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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순 총장님은 신입회원 술자리에서 뵙고 두 번째 뵈었습니다. 너무나 편하게 대해 주셔서 꼭 엄마나 큰누나 같았습니다. 첫술자리에서 동양철학에 대한 얘기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대해 재밌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둘다 제가 무척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 즐겁게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장경욱 변호사님은 본인이 스스로 컴맹(?)이라고 하셨는데 트위터북(?)에 매료되셔서 민변의 미래는 소셜네트워크다라고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제가 스마트폰이 없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지는 않지만 장경욱 변호사님께서 트위터 기획안을 만들어 오실 때쯤에는 꼭 스마트폰을 구입하여 소셜네트워크의 흐름에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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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맺음말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나 쉽게 소중한 것들에 대해 소홀히 대했던 것 같습니다. 민변에 들어오고 아직 아무것도 한 것은 없지만 많은 좋은 분들과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다음에 가족모임 같은 것을 할 기회가 된다면 아들과 함께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항상 민변의 발전을 바라며 제 보잘 것 없는 글을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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