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30.(금) 오후01:15(통화녹취)
서울도서관 지식문화과장(이하 도서관)
도서관 : 그 어제 전시하시는 주제 때문에 저희가 말씀을 드렸는데, 그거 관련해서 이해 안되시는 부분이 있으세요?
자각몽 : 제가 지금 말로만 들어서 그 이유와 누가 판단하신건지 그게 궁금하거든요.
도서관 : 아, 그거는 제가 판단을 했고요.
자각몽 : 네, 제가 정확히 못 들었어요. 무슨 얘기인지.
도서관 : 그.. 보면은 화물연대파업 이라든지 이태원 사고관련 그런 주제들을 담으셨더라고요.
자각몽 : 전시물을 보셨나요?
도서관 : 아니오. 못 봤어요.
자각몽 : 그거는 좀 잘못됐고요. 전시 기획의도에 이러한 일들이 2022년에 있었고…
도서관 : 그러니까 저희가 기획서를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한 수탁업체 책임도 있어요. 있는데, 이것들이 이렇게 전시되고 했을 때, 저희가 공공기관이다보니까 사회적으로 논란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는 주제들은 저희 서울책보고의 운영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자각몽 : 주관적인 의견이요? 주관적이라고 하는게 어떤걸 말씀하시는거에요?
도서관 : 다양한 견해가 있는 주제라는거죠.
자각몽 : 다양한 견해가 있어서 저도 다양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거고.
도서관 : 선생님, 그러니까 쉽게 말씀을 드리면요. 제가 우회적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말씀이에요.
자각몽 : 어떤게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말씀이세요? 저는 전시물을 전해 들으신 것 같은데, 한번 보셨나요? 보시고서 판단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
도서관 : 그거를 보지 않아도 저희 서울아트책보고가 지향하는 주제에 맞지 않다고제가 판단을 하고 있어요.
자각몽 : 이태원 참사 얘기를 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는거고. 제가 처음에 기획의도를 풀어낸 맨 앞에 있는 단어만 지금 보고 말씀하시는거고.
도서관 : 저는 사실은 다 보지는 못했는데요. 홈페이지에 올라가있는거 그거를 보고 말씀드리는 거에요.
자각몽 : 홈페이지에 지금 올라와 있나요?
도서관 : 어제 봤죠.
자각몽 : 홈페이지에서 내렸던데요. 저한테 얘기도 안하고 내리셨더라고요. 홈페이지에 이태원참사라는 단어가 있었나요? 홈페이지에서 제가 쓴 글도 다 수정을 했더라고요.
도서관 : 제가 전해들은 자료에는 있었어요. 화물연대 파업이라든지 이태원 사고에 대한 그런 내용들이 있었어요.
자각몽 : 그거에 대해서 민감하다고 하시는 부분은 제가 이해는 해요. 그 이해는 하는데, 그런데 저의 전시를 막고 계시는거잖아요.
도서관 : 전시를 막는게 아니라 선생님. 서점과 아트책보고의 프로그램은 협력사업인거에요. 공동협력사업. 그니까 공동의 이름을 걸고 하는 공동협력사업인거지 저희가 후원하고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고 기획이라든지 이런것들이 다 서울아트책보고 운영취지와 함께할 때 이루어지는거에요. 저희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거고요.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그 주제는 힘들다, 이런 의견을 드린거에요.
자각몽 : 지금까지 상황을 정리해볼게요. 저는 기획서를 제출했고요. 기획서대로 제가 오케이가 돼서 그대로 제작을 했고, 제가 실제로 사례비도 지급을 받았어요. 그리고, 어제 전시를 한다고 해서 제가 설치를 완료했고 전시가 시작된거죠. 근데, 그 이후에 전시 내용을 보시고서 “어, 이거는 안됩니다.” 이유와 설명을 못 들었고 그러더니 홈페이지에서 내리고 전시물도 제가 알기로는 내린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현재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왜 내리셨습니까. 그거에 대한 이유를 여쭤보는거에요.
도서관 : 저희 수탁업체에서 사실 실수를 하신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를 하시고, 대표님하고 소통을 하시고 이 프로그램이 이루어져야 되는건데 그냥 기획서를 간단하게 내셨다는 이유로 검토를 안하신 것 같아요. 저희 실수인거죠.
자각몽 : 기획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서 서울아트책보고, 서울도서관이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기 때문에 전시를 안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이신가요? 그러면 그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을 하셔야 하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홈페이지 공지를 내려버리고, 전시물도 지금알기로 제가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방식이 잘못된 것 아닌가요? 기획서를 제대로 안 본 것도 잘못이지만 현재 상황이 저한테 양해나 얘기도 없이 내려가 있어요. 이거 괜찮은건가요?
도서관 : 그건 잘못된거죠. 일단 첫 단추부터 검토가 잘못된 것 같아요. 충분히 검토를 하고 서로 논의를 해서 이 프로그램이 이루어져야 되는건데 대표님께서 굉장히 짧게 기획서를 주셨다는 이유로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진행을 시킨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수탁사에 그 부분을 충분히 이야기했거든요.
자각몽 : 그러면 지금 그 의견에 대해서 과장님이 판단하셨다고 하는데 과장님 명의로 되거나 아니면 서울도서관 명의로 된 공문을 주실 수 있나요? 그래야 저희를 안 하던지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말로서는 저희가 했던 걸 무를 수가 없는 상태거든요.
도서관 : 저희라는 것은 대표님이 판단하는 것은 아닌가요?
자각몽 : 저도 있고, 전시작가님도 있어요.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지 모르겠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쓴게 아니라 저도 작가님과 협력을 해서 전시를 한거에요. 그 내용을 혹시 알고 계셨나요?
도서관 : 아니요.
자각몽 : 그러니까 이게 전해듣기만 하고 단어에만 굉장히 집착하고. 민감할 수 있죠. 저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이게 무슨 내용을 전시하려고 하는건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건지 아신 다음에 이야기 했으면 저는 좋겠거든요.
도서관 : 주제 자체가 무거운 주제이고 견해가 틀릴 수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향하는 바 하고는 맞지가 않거든요. 근데 그것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협의하지 못한 것은 저희 불찰인거죠.
자각몽 : 네, 그것은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공문으로 주실 수 있으신가요? 왜냐면 지금 예산도 다 집행이 됐어요. 저한테 심지어 사례비가 들어왔어요. 지금 그 문화예술 프로그램 예산으로 진행이 된거에요. 이미 된거에요. 되기 전이 아니라.
도서관 : 그러면 선생님은 비용 처리 때문에 그러신거에요?
자각몽 : 비용처리가 아니라 저도 제 주관을 가지고 한건데 갑자기 하지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밖에 저는 안들리는거에요.
도서관 : 갑자기 하지마라고 한 것은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수탁업체에서 그런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건너뛰었기 때문에 저희도 나중에 통보를 받은 것이고 지금 그래서 말씀을 드리는거잖아요.
자각몽 : 그러면 공문 주시기가 불편하신건가요?
도서관 : 공문을 드려도 저희가 사전검토를 제대로 안한 수탁사에서 드려야지 맞을 것 같은데요.
자각몽 : 누구든 상관없어요. 저희한테 공식적으로 얘기를 한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요. 저한테 얘기도 안하고 전시물도 내려버리고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버렸는데 이거는 절차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도서관 : 그러게요. 맞습니다.
자각몽 : 입장 바꾸어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까요?
도서관 : 맞습니다. 예. 예. 제가 저희의 불찰이라고 말씀을 드린거고 이거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저희 수탁사 잘못이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
자각몽 : 이것은 저만의 문제가 아니고, 저희 작가님의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이름이 들어갔어요. 다. 작가분 약력도 들어갔고 무슨 프로그램을 할건지도 다 들어갔다고요. 그래서 작가님이랑 얘기를 해봐야 하고, 혹시 저희가 방문을 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나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도서관 : 저도 이 주제가 왜 안되는건지, 그거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고 해서 전화를 드린거고요. 앞으로의 진행사항은 제가 들은 바가 없거든요.
자각몽 : 지금 저희한테 중요한 것은 지금 전시가 내려가 있다. 저희한테 의견도 묻지 않고. 일단 현재상황 이거든요.
도서관 : 선생님, 근데 제가 듣기로는 다른 주제로 하시겠다고 하던데.
자각몽 : 아니오. 저 그런적 없는데요. 제가 다른 주제로 못한다고 했는데요. 그것은 누가 중간에서 곡해를 했네요. 그렇게 말한 적 없습니다.
도서관 : 다른 주제로 하시겠다고.
자각몽 : 아닙니다. 제가 그렇게 얘기한 적 없습니다. 저는.
도서관 : 그러면 저도 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자각몽 : 오늘 저희가 방문하면 대화 가능하세요?
도서관 : 서울도서관에 말씀하시는 거에요?
자각몽 : 지금 서울도서관 과장님 이시잖아요? 판단을 누가 하시는거에요? 이것에 대해서. 전시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도서관 : 판단은 제가 했고요. 후속 조치는 서울아트책보고에서 해야되는거죠.
자각몽 : 과장님의 의견은 이게 끝인가요?
도서관 :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은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판단의 견해가 있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안했으면 좋겠다. 서울아트책보고 운영취지와 맞지 않는다. 라는 말씀을 드린거고요. 그것을 사전에 충분하게 검토해서 걸러내지 못한 것은 서울아트책보고의 불찰이라고 말씀 드린것이거든요.
자각몽 : 그러면 서울도서관은 서울아트책보고와 다른건가요? 제가 누구랑 이야기 해야되죠?
도서관 : 저희가 민간위탁이에요.
자각몽 : 그러니까 다른건가요?
도서관 : 네, 다르죠.
자각몽 : 서울아트책보고는 서울도서관에서 하지말라고 했다던데요. 어제.
도서관 : 그러니까 저희 지도, 감독을 받는 기관입니다.
자각몽 : 그러면 최종 결정권은 누구한테 있는거에요?
도서관 : 최종 결정권이요?
자각몽 : 네. 전시를 해라. 하지말라 하는 것은.
도서관 : 제가 결정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자각몽 : 그러면 오늘 저희랑 얘기를 나누셔야겠는데요. 서울아트책보고는 결정을 할 수 없는거잖아요. 하라. 하지말라를.
도서관 : 선생님. 그 전시를 계속 하고 싶으신거에요?
자각몽 : 저는 하고싶으니까 당연히 기획서를 내서 오케이가 됐고, 예산 집행이 되서 제가 설치를 하고 전시가 시작됐잖아요.
도서관 : 근데 선생님. 제 입장에서는 생각을 해보시면 그것은 충분하게 검토하지 못했던 수탁사의.
자각몽 : 수탁사도 잘못을 인정했고 서울도서관도 인정하시는거 아니에요?
도서관 : 네. 네.
자각몽 : 그러면 앞으로 대응을 어떻게 할건가. 그것에 대해서.
도서관 : 그러니까 앞으로 대응은 저도 수탁사 의견을 들어봐야 되는거죠.
자각몽 : 그러면 들어보고 연락을 주실건가요?
도서관 : 제가 지금 오늘 조퇴거든요.
자각몽 : 지금 전시는 내려가 있는데요? 저는 뭐 어떻하죠. 계속 기다리나요. 전시가 내려져 있는데.
도서관 : 제가 전화를 해보고 연락을 드리도록 할게요. 선생님이 필요하신 것은 전시가 중단된 공문이랑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건지 그것을 물어보시는 거잖아요?
자각몽 : 지금 전시는 계속 내려놓으실거에요? 홈페이지에도 내려가있고.
도서관 : 제가 지금 선생님하고 아트책보고하고 들은 얘기가 틀려서 다른 주제로 하신다고 제가 들었는데 저도 좀 확인을 하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자각몽 : 네. 알겠습니다.
(통화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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