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에 대한 경찰력 투입을 중지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성 명 서]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에 대한 경찰력 투입을 중지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오늘 경찰은 법원의 강제퇴거명령 집행을 빌미로 한진중공업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조합원들과 85호 크레인에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 대한 경찰력 투입을 통한 강제해산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회사측과 노동조합은 정리해고로 초래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 동안 중단되었던 교섭을 지난 주 24일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법원의 집행을 이유로 경찰력을 투입하는 것은 결국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일방적으로 회사측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경찰의 강제 해산은 즉각 중단되어져야 한다.
또한 한진중공업 회사측 역시 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교섭을 재개해야 한다. 사태 해결을 위한 중차대한 결단이 요청되는 지금 시점에서 회사측이 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결국 그 동안의 교섭이 경찰력 투입을 하기 위한 시간벌기였으며 노동자을 기망하는 것이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경찰력 투입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 170여일 넘게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안전하게 내려오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경찰력 투입과 매트리스가 아니라 회사측의 성실한 교섭재개와 평화적인 사태해결 뿐이다.
우리 모임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력 투입 중지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이며, 최소한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경찰력 투입은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을 초래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2011년 6월 27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위원장 권 영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