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취재요청]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죽음-애도와 기억의 장 추모문화제 “지금 우리에게는 애도와 기억이 필요합니다”

2022-04-07 58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죽음_애도와 기억의 장 추모문화제

“지금 우리에게는 애도와 기억이 필요합니다”

 

0. 평화와 인권의 인사를 드립니다.

 

1. 코로나19 대확산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확산세로 인해 위·중증 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하루평균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날마다 집계되는 확진 환자, 세상을 떠난 이들의 숫자. 그 수의 높고 낮음은 우리 삶의 불안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었습니다. 정점, 최악, 사상 최대, 최고치 등 확진 환자와 사망자의 숫자를 기준으로 위기를 갱신하는 말들이 언론을 오르내립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숫자 뒤에 가려진,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인 사람의 얼굴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2. 코로나19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허약한 토대 위에 놓여있는지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병상 부족 등 부실한 공공의료체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의 부재, 재난에 동반된 경제·사회적인 위기는 모두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불평등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병상을 대기하다 의료공백으로, 의료 접근권 부재로, 장시간 노동으로, 치료받기 어려운 조건 등으로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죽음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쉽게 잊기를 반복하고, 부실한 체계를 바꿔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우리는 기억합니다. 감염에 대한 공포와 불안, 인간의 존엄보다 통제를 우선하는 국가정책과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의료공백, 더욱 어려워진 삶의 조건, 차별과 배제로 목숨을 잃은 이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떠난 이들의 삶과 죽음을 제대로 애도하고 기억하며 추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이를 잃은 가족과 공동체의 나누지 못하는 슬픔이 더 깊어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함께 애도해야만 하며 이들이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과 함께 이를 성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우리는 4월 8일 함께 애도하고, 추모하는 문화제 <“지금 우리에게는 애도와 기억이 필요합니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확진환자, 사망자 숫자 뒤에 가려진 사람의 얼굴과 코로나19 시기를 살아가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동료 시민들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떠난 이들을 애도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변화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첨부 – 프로그램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죽음애도와 기억의 장 문화제

 

지금 우리에게는 애도와 기억이 필요합니다

-2022.4.8.() 18:30 파이낸스센터(광화문) 옆-

 

떠난 이들을 애도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숫자 속에 가려진 이들을 기억해야 함을 말하고,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주요 프로그램

– 애도와 기억의 메세지 낭독

– 유가족 발언

  • 의료진 발언
  • 인권단체 연대발언

– 추모 공연 : 꽃다지

  • 추모 퍼포먼스

 

*수어통역이 진행됩니다.

*온라인 중계 https://youtube.com/c/서울인권영화제

 

○공동주최

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생명안전시민넷, 실천불교승가회, 인권교육센터 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천주교인권위원회,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더하기,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주관

애도와 기억의 장: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 건강세상네트워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다산인권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서울인권영화제,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인권운동공간 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장애여성공감, 정유엽 사망대책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알, 홈리스행동

 

※웹페이지: www.remember2022.net

※문의: mourning.remembering@gmail.com

첨부파일

20220408_문화제_취재요청.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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