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위][공동보도자료]쿠데타 저항 1년,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2022-01-28 103

2022.1.28. 미얀마 군부 규탄 및 민주주의 기원 기자회견과 오체투지(사진=참여연대)

 

[국제연대위][공동보도자료]

쿠데타 저항 1년,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1. 오늘(1/28)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 이하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시민들을 추모하고, 여전히 목숨을 걸고 저항을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전했다. 
  2.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미얀마 쿠데타가 벌어진 후 지난 1년간 서명캠페인, 집회와 기자회견, 1인 시위 등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연대를 끊임없이 강구하고 실천해왔다고 밝히고, 이러한 연대는 미얀마 시민들의 목숨을 건 저항이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미얀마 쿠데타 세력과 연계된 한국 기업들과 이를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국회의 책임있는 역할을 주문하고, 앞으로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3. 한편, 이날 기자회견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미얀마 민주 항쟁 1년 희생자 추모제를 거행하고, 미얀마 군부가 더 이상의 살생과 폭력을 중단하고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하며 미얀마 대사관(한남동)에서 무관부(옥수동)까지 오체투지를 진행하였다. 끝.  

 

▣ 기자회견 개요

 

    • 제목 : 쿠데타 저항 1년,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 일시·장소 : 2022년 1월 28일(금) 오후 1시,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  

 

  • 주최 :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

 

  • 프로그램 
    • 사회 :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
    •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희생된 미얀마 시민들을 위한 추모
    • 발언1_ 강인남 해외주민운동연대 대표
    • 발언2_ 헤이만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 공동대표
    • 발언3_ 안나 인권운동네크워크 바람 활동가 
    • 기자회견문 낭독  

 

붙임자료1.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쿠데타 1년, 미얀마 시민들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겠습니다.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계절이 4번 바뀌어 다시 우리는 미얀마 대사관 앞에 섰다.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발생한 작년 2월 1일의 충격적인 아침을 우리는 기억한다. 쿠데타에 맞서 시작된 미얀마 시민들의 감동적인 시민불복종운동에 함께 하고자 한국의 10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 모임을 결성하였다. 시민불복종운동을 짓밟으려는 미얀마 군부의 학살이 계속되었고, 우리는 이에 분노하며 서명 캠페인, 집회와 기자회견, 오체투지, 1인 시위, 모금 활동 등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연대를 강구하고 실천해왔다. 

 

한국 시민들이 다른 국가에서 일어난 민주주의 위협에 한마음으로 분노하고 연대한 것은 한국 사회에서 보기 드문 일이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한 함성은 처음으로 국회 차원의 결의뿐만 아니라 정부의 조치까지 끌어낸 원동력이었다. 이런 지속적인 한국 시민들의 연대는 미얀마 시민들이 군부에 대한 저항을 멈추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군부의 잔혹한 테러와 억압에 맞서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모습에 우리는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국회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한국기업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특히 막대한 자금이 쿠데타 세력에 건네지고 있는 가스개발 사업에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고 있고, 포스코의 대주주가 국민연금이란 점에서 정부와 국회의 지난 1년은 부끄럽기까지 하다.

 

포스코를 비롯한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한국 기업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2017년 로힝야 학살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반인도적인 범죄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군부와의 관계 단절은커녕 갖은 핑계를 대며 사업을 지속할 궁리만 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행태를 바로잡고자 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한국 시민사회 역시 희생된 미얀마 시민들 앞에 송구할 따름이다.

 

한국 시민사회는 시민들을 산채로 불에 태워 살해하는 잔학무도한 미얀마 군부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에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 시민들을 학살하는 자금을 군부에 제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은 물론 정부와 국회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을 압박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속에서 이어져 온 미얀마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와 연대는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이 멈추지 않는 한 한국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한국과 미얀마 시민들의 연대는 지난 1년간 더욱 깊어 젔으며, 함께 높이 올린 세 손가락마다 새겨진 우리의 약속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지켜질 것이다.

 

2022년 1월 28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

첨부파일

20220128_보도자료_미얀마 쿠데타1년 규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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