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위][성명]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 불의에 항거한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民)이 중심이 되어 조국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
[성명]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 불의에 항거한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民)이 중심이 되어 조국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
온 겨레가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배에 항거하면서 자주독립국가를 외쳤던 기미년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당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스러져 갔던 수많은 선열들의 앞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그 분들의 넋을 기린다. 온 나라에서 남녀노소가 다 함께 떨쳐 일어나 비폭력적 저항방식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전 민족적인 3.1 독립운동은 식민지배의 불법·부당성 및 우리 민족의 자결, 자주독립의 의지를 전 세계에 널리 각인시켰을 뿐만 아니라 해방이 될 때까지 국내·외에서의 끊임없는 무장 혹은 비무장 독립투쟁의 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3.1 독립운동의 경위와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도 조국의 분단 상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시사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자주독립국가를 이루고자 했던 온 겨레의 희망이 3.1 독립운동으로 나타나고 결국 일본 제국주의가 이 땅에서 물러났듯이, 오늘날 남북 분단을 극복하고 다시 하나로 통일하고자 하는 국내·외 모든 국민과 동포들의 희망이 함께 모여진다면 남북의 화해와 협력, 공동번영을 거쳐 결국은 하나의 조국에서 우리들과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가게 될 것이다.
2018년 새해 벽두부터 불어 온 남북관계의 훈풍과 한반도 정세의 획기적 변화에 대한 기대가 남북 및 미국의 각 최고지도자들이 내왔던 결단과 정책 등에서 시작되었지만, 남북의 온 겨레가 함께 뜻과 의지를 모아 뒷받침해 주지 아니한다면 위와 같은 긍정적 기대와 변화는 한순간에 동력을 잃고 언제라도 뒤집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남북 및 해외동포들 사이의 활발한 민간교류는 온 겨레의 뜻과 의지를 함께 모아 남북 화해와 협력, 공동번영 그리고 통일의 여정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각 당국은 항상 민(民)을 중심에 두고 관(官)이 지지·지원하는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적극적인 민간교류 정책과 조치들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책·조치들과 모순되면서 남한 국민들로 하여금 북한을 적대하도록 만드는 국가보안법이 시급히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나온다.
우리 위원회는 올해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의 진정한 해방과 자주독립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면서 국가보안법 폐지 및 남북 간 활발한 민간교류 등으로 분단 체제가 하루빨리 극복되고 남북의 공동번영과 통일의 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
2019. 2. 28.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통일위원회
위원장 채 희 준 (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