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지 2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미얀마 정치범 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최소 3,876명이 사망하고, 24,154명이 체포되었으며 19,681명이 여전히 구금되어 있습니다.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는 미얀마 군이 5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한 건수가 144건에 달해 쿠데타 이후 1,595명이 살해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군부는 국가방위안보위원회(NDSC)를 열고, 국가비상사태를 8월 1일부터 6개월간 또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군부는 2021년 쿠데타를 일으킨 후 총선을 통해 민간 정부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가가 총선을 치를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국가비상사태를 반복해서 연장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자국민에 대한 학살, 체포, 투옥, 고문, 처형을 계속하고 있고, 아세안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약칭 미얀마지지시민모임, 106개 단체)은 1988년 8월 8일 미얀마에서 일어난 반군부 민중항쟁을 기억하고, ‘오늘의 미얀마’에 연대를 보내기 위해 ‘미얀마 민주항쟁에 함께 하는 8888 공동행동’을 진행합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울산, 안동, 광양 등 지역에서 함께하는 8888 공동행동에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