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보도자료] 20회 세계 사형폐지의 날 기념식

2022-10-06 114
[보도자료]

20회 세계 사형폐지의 날 기념식

수 신 : 각 언론사 정치, 사회, 종교 담당 기자님
발 신 :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
제 목 : 20회 세계 사형폐지의 날 기념식
문 의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장예정 (010-9356-1611)
날 짜 : 2022년 10월 7일

 

정의와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02년 세계사형제도폐지운동연합(World Coalition Against The Death Penalty)이 전세계의 사형폐지운동단체들에 제안하여 처음 시작된 세계사형폐지의날(World Day Against the Death Penalty)이 올해로 20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20회 세계사형폐지의날 기념식을 34인의 국회의원과 14개 종교·인권단체로 이루어진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가 각계인사들을 모시고 2022년 10월 7일(목) 11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공동주최로 개최합니다.

 

최근 헌법재판소는 사형제도에 대한 위헌 여부를 다투는 공개변론(2022.07.14)을 13년 만에 열었고, 오는 12월 30일이 되면 대한민국에서 사형 집행이 중단 된지 25년이 됩니다. 어느 때보다 사형제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시기이기에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1. 10. 7.

국회의원 이상민 김상희 홍영표 심상정 김민석 도종환 박광온 인재근 정청래 진선미

권칠승 김성주 박주민 이수진(비) 이재정 진성준 강민정 강은미 권인숙 김영배

김용민 김회재 류호정 문진석 민형배 배진교 소병철 신현영 윤미향 이은주

장혜영 정태호 최강욱 한준호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불교인권위원회

사형제폐지불교운동본부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인권위원회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평등과연대로!인권운동더하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센터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정의평화위원회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

 

 

20회 세계사형폐지의날 기념식

20th World Day Against the Death Penalty

 

일시 : 2022년 10월 7일(금) 11시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주관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폐지소위원회

주최 : 국회의원 34인

이상민 김상희 홍영표 심상정 김민석 도종환 박광온 인재근 정청래 진선미

권칠승 김성주 박주민 이수진(비) 이재정 진성준 강민정 강은미 권인숙 김영배

김용민 김회재 류호정 문진석 민형배 배진교 소병철 신현영 윤미향 이은주

장혜영 정태호 최강욱 한준호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불교인권위원회

사형제폐지불교운동본부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인권위원회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평등과연대로!인권운동더하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인권센터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정의평화위원회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

후원 : 국가인권위원회

 

<식순>

개 회 11:00~11:05 사회자
개 회 사 11:05~11:10 이홍정 목사, 한국 기독교 교회협의회(NCCK) 총무
경과보고 11:10~11:15
기념사 1 11:15~11:20 이상민 국회의원, 21대 국회 「사형폐지에 관한특별법」 대표발의
기념사 2 11:25~11:30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
기념사 3 11:30~11:35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결 의 문 11:35~11:40 공동주최 국회의원, 종교·인권·시민단체 대표
기념촬영 11:40~11:50 참가자 전체
사회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20회 세계사형폐지의 날 결의문

대한민국은 사형폐지국가다.

 

범죄를 저지른 이는 엄중한 법의 심판으로 그 책임을 져야 함은 마땅하다. 그러나 그 죄가 무겁다고 하여 국가가 법의 이름으로 국민의 생명을 직접 빼앗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

 

‘참혹한’ 범죄를 ‘참혹한’ 형벌로 응징하는 일은 그 자체로 ‘참혹한’ 일이다. 반복되는 폭력의 악순환을 누군가 먼저 멈추어야 한다면 이는 바로 정부와 국회이어야 한다.

 

더 많은 이들을, 더 강력하게 처벌하자는 주장은 정의로운 말처럼 들리지만 그 주장에는 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해 근본적 원인들을 찾아 해소하려는 노력과 합리적인 갈등해결 제도 마련 등의 사회적 책임이 빠져 있다.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생명은 존엄하다. 생명은 생명을 존중하는 방식으로만 지킬 수 있다. 국민의 생명을 빼앗는 형벌을 그대로 둔 채, 국민에게는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다.

 

지난 7월 13년 만에 사형제도의 위헌 여부를 논하는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이 열렸다. 공개변론에 즈음하여 7대 종단의 대표들과 국가인권위원회, 주한EU대표부, 국제앰네스티, 한국 천주교 주교단 등에서 사형제도 위헌 결정 호소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전달하는 등 어느 때보다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는 2003년 시작된 세계 사형폐지의날 20주년을 맞는 해이면서 대한민국에서 사형집행이 중단된 지 꼭 25년이 되는 해이다. 2007년 사형집행 중단 10년이 되었을 때 우리는 이미 대한민국이 사형폐지국가임을 선포했고 국제사회는 우리나라를 실질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했다.

 

지난 25년 동안 이 땅에서 사형집행이 없었던 것은 양심과 생명을 존중하는 정부의 결단과 국회의 지지가 종교, 인권, 시민사회의 끈질긴 노력과 조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사형제도 폐지를 향한 국제사회의 흐름은 이제 거스를 수 없다. 이미 140여 개국이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하였거나 사실상 폐지하였다. 아메리카대륙에서 유일하게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미국 역시 사형제도를 폐지한 주가 23개에 이른다.

 

UN이 전 세계의 사형폐지를 목표로 선포한 것도 이제 30년이 되었다. 범죄억지력도 증명된 적 없고 피해자들에게도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사형제도는 이제 완전히 폐지되어야 한다.

 

우리 국회에 사형폐지특별법이 처음 발의된 것이 1999년이다.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이번 21대 국회까지 매 국회마다, 총 아홉 건의 사형폐지특별법이 발의되었지만 단 한 차례도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논의의 시간은 충분하니 이제 결단 할 때이다.

 

우리 국회가 모든 법률에서 사형을 폐지하고 대한민국이 완전한 사형폐지국가가 된다면, 아시아 국가들의 사형집행 중단과 사형제도 폐지를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인권선진국이 될 것이다.

 

세계사형폐지의날 20주년을 맞아 이 기념식을 공동주최한 국회의원들과 인권사회단체들은 사형제도가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선언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202210

20회 세계사형폐지의날 기념식 참가자 일동

 

 

<대한민국 사형폐지운동 경과>

1989년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 창립,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 창립

1992년 김수환 추기경 등 천주교 신자 86,509명 사형제도폐지 탄원 결의문 헌법재판소에 제출

1996년 헌법재판소 합헌 7 : 위헌 2로 사형제도 합헌 결정

1997년 사형수 23명 사형집행 (12/30)

1999년 15대 국회 유재건 등 국회의원 91명 사형폐지 특별법안 발의
김수환 추기경, 서울구치소 방문 사형수 최초 면담

한국 천주교, 사형제도폐지 촉구 서명운동 시작

2000년 사형제도폐지를 위한 범종교인연합 발족

2001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산하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설립

사형제도폐지를 위한 범종교인연합 평화대행진 개최

16대 국회 정대철 등 국회의원 63명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2002년 영화 ‘데드맨 워킹’ 실제 모델, 사형수들의 어머니 헬렌 프리진 수녀 방한

2003년 김수환 추기경, 강원룡 목사, 송월주 스님 노무현 대통령 면담, 사형폐지 호소

2004년 ‘불교사형폐지운동본부’ 창립

17대 국회 유인태 등 국회의원 175명 사형폐지에관한특별법안 발의

2006년 사형제도반대아시아네크워크(ADPAN) 출범 기자회견 개최(서울)

제4회 세계사형폐지의날_World Day of (10월 10일) 기념행사 한국 첫 개최

제4회 세계사형반대의날_CITIES FOR LIFE (11월 30일) 빔버타이징 한국 첫 개최

2007년 국제앰네스티, 대한민국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 발표

2차 세계사형폐지총회(World Congress Against the Death Penalty) 한국 대표단 참가

대한민국 사형폐지국가 선포식(10월 10일) 개최 (김대중 전 대통령 기조연설)

대한민국 사형집행중단 10년, 사형폐지국가기념일(12/30)행사개최(국회본청계단)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4대 종단 대표 사형폐지국가 선포 공동성명 발표

2008년 18대 국회 박선영 등 국회의원 39명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2009년 18대 국회 김부겸 등 국회의원 53명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한국 정부, 유럽평의회(EC)와의 형사사법 협약 가입시 사형제도 비적용 방침 공식 확인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 대표 사형제도폐지촉구 공동성명 발표

2010년 헌법재판소 합헌 5 : 위헌 4 로 사형제도 합헌 결정

3차 세계사형폐지총회(World Congress Against the Death Penalty) 한국 대표단 참가

인권을 위한 살인피해자 가족모임 대표단(MVFHR) 1차 방한

18대 국회 주성영 등 국회의원 10명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2011년 사형집행중단 5000일 기념식 개최

인권을 위한 살인피해자 가족모임 대표단(MVFHR) 2차 방한

2013년 4차 세계사형폐지총회(World Congress Against the Death Penalty) 한국 대표단 참가

2014년 사형제도반대아시아네크워크(ADPAN) 총회 한국대표 참가(대만, 타이페이)

2015년 7대 종단 대표 사형폐지 촉구 공동성명 발표

19대 국회 유인태 등 국회의원 173명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2017년 대한민국 사형집행중단 20년 기념식 개최

사형집행중단 20년 맞이,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 출범

7대 종단 대표 사형집행 중단 20년 사형폐지 촉구 공동성명

2019년 20대 국회 이상민 의원 등 국회의원 75명 사형폐지에관한특별법안 발의

2020년 한국정부, 유엔총회 사형집행중단 모라토리움 결의안 최초 찬성 표결

2021년 21대 국회 이상민 의원 등 국회의원 30명 사형폐지에관한특별법안 발의

2022년 헌법재판소 사형제도 공개변론, 7대 종단 대표 공동 의견서 제출

20회 세계사형폐지의날 기념식 개최

[보도자료]20회세계사형폐지의날기념식_20221007

첨부파일

[보도자료]20회세계사형폐지의날기념식_20221007.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