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재 요 청 서

1. 인권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와 평화바람 활동가들의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월 15일 제주 강정해군기지에서 출발해 지난 30일 동안 제주-경상-전라-충청-강원 지역을 방문하였고 4월 16일부터 수도권 지역 순례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 당장 기후정의! 차별을 끊고 평등으로! 전쟁 연습 말고 평화 연습! 일하다 죽지 않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외치며 현장과 현장을 연결해온 순례는 투쟁하는 이들이 함께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며 다른 세상을 만나온 여정이었습니다. 

3. 봄바람 순례의 여정에 함께 하고 다른 세상을 향한 걸음을 더 크게 내딛고자 전국 80여개 단체가 모여 ‘다른 세상을 만드는 4.30 봄바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40일 순례의 마지막 날인 4월 30일 서울에서 함께 모여 노래하고 외치고 행진하면서 다른 세상을 향한 봄바람을 더욱 크게 일으키고자 합니다. 기후정의, 평등, 평화, 존엄을 위해 싸워온 우리의 다짐을 밝히며 4월 20일(수)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다른 세상을 만드는 4.30 봄바람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4. 5월 9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절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고 한반도 평화는 위태롭습니다.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는 정치는 선명하고 노동의 권리는 지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우리 앞에 예고된 절망은 촛불의 광장에서 피어난 희망을 외면하고 왜곡해온 정치의 무능과 무책임에서 비롯한 것이기도 합니다. 기후정의 대신 녹색성장을 말하고, 평화 대신 전쟁을 연습하기 때문이다. 차별금지법을 나중으로 미룬 결과 누구도 평등을 꿈꾸기 어려운 시대가 됐고, 투쟁하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한 결과 권리는 시혜가 됐습니다. 위기와 절망을 강요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우리는 한번도 우리의 삶을 포기한 적이 없으며, 봄바람 순례는 각자의 삶을 지키며 모두의 존엄과 권리를 지켜온 이들을 만나왔습니다. 

5. 다른 세상을 만나온 그 여정을 우리는 다시 이어갈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미래에 관심 없는 정치권력에 우리의 삶을 맡기지 않을 것이며, 우리 스스로 다른 세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를 선언하며 다른 세상으로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4.30 봄바람을 준비 중입니다. 4월 30일 토요일,  윤석열 정부 집무실이 들어설 예정인 용산에서 1시에 모여 봄바람을 맞으며 행진하고 3시 보신각에서 다른 세상을 향한 걸음을 쉼없이 이어온 이들이 한데 모여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5. 다른 세상을 만드는 4.30 봄바람 계획 발표 기자회견과 함께 남은 순례 주요일정 및 4월 30일 행진과 문화제에 귀 언론사의 관심과 취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1- 기자회견 진행안 및 웹자보  

2- 4월 17일주 순례 일정 및 4.30 봄바람 웹자보

3- 다른 세상을 만드는 4.30 봄바람 조직위원회 참여단체 명단  (4월 18일 18시 기준 77개 단체)

첨부파일	40일순례_주간일정_006.png 430봄바람기자회견.png 430봄바람_최종웹자보.png [취재요청서] 다른 세상을 만드는 4.30 봄바람 계획 발표 기자회견(홈페이지).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