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전시회 추진위][보도자료]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국가보안법 전시회 개최
수 신 |
각 언론사 문화부. 사회부. 담당기자 |
발 신 |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가나다 순) : 권오헌, 김경민(YMCA), 김도형(민변), 김영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김재하(민주노총 비대위원장), 김혜순(양심수후원회), 박석운, 장남수(유가협), 조순덕(민가협). 한충목(한국진보연대)
담당 : 허진선(010-6733-0629, jinsun@minbyun.or.kr) |
제 목 |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국가보안법 전시회 개최
개최일 : 2020년 8월 25일 (화) / 장소 : 민주인권기념관 |
날 짜 |
2020. 8. 26. (총 4쪽) |
보 도 자 료 |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국가보안법 전시회 개최 |
국가보안법 피해자의 서사와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의 이해에 초점을 맞춘 전시 개최
중앙정원 공공미술 작품과 옥상 조형설치물부터 관객참여형 전시까지
국가보안법에 연루되었던 11인 여성들의 삶과 경험을 배우, 영화감독, 소설가 등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8월 25일(화)부터 유튜브 채널 ‘연분홍TV’ 통해 온라인 개막 |
-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국가보안법 전시회를 2020년 8월 25일(화)부터 9월 26일(토)까지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기본의 국가보안법 전시회가 시도했던 전시와는 달리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의 이야기와 국가보안법 폐지 자체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기획되었다.
- 민주인권기념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중앙정원에 설치된 조형물이 눈에 띈다. 작품 <12개의 문, 12개의 질문>은 전시의 첫 번째 문을 여는 공공미술 작품으로 지그재그형태로 나열되어 있다. 각각의 문들에는 ‘모든 권력은 어떻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나요?’, ‘국가는 어떻게 국민을 보호하나요?’, ‘법은 어떻게 정의로울 수 있습니까?’등 국가보안법으로 감금된 세계의 문을 열수 있는 12개의 질문들이 쓰여 있다. 문 너머로 민주인권기념관 옥상에 <1인 시위>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국가보안법 철폐 없는 통일논의 기만이다’ 피켓 속 문구가 눈에 띈다.
- 민주인권기념관 1층에 마련된 <말의 세계>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양벽을 따라 나무걸이에 빈 종이가 걸려있다. 가장 안쪽에는 국가보안법 법령 낭독 영상이 상영되고 있고 영상 아래 테이블이 놓여있다. 테이블 위 조명 아래 나희덕 시인의 시 ‘파일명 <서정시>’가 프린트된 종이와 이를 필사할 수 있는 종이와 펜이 함께 놓여있다. 관객이 국가보안법 법령을 들으며 저항의 의미로서 시를 필사하고 필사한 종이를 벽면에 걸어두고 가는 참여형 전시이다. 필사한 글 하단에 참여 관객마다 원하는 저항의 메세지를 자유롭게 쓸 수도 있다.
- 이번 전시는 ‘1부: 나의 말이 세계를 터뜨릴 것이다’, ‘2부: 국가보안법 연대기’ 의 두 파트로 구성된다. ‘1부: 나의 말이 세계를 터뜨릴 것이다’파트의 전시는 크라우드 펀팅 ‘텀블벅’ 프로젝트로도 잘 알려진 ‘여성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프로젝트가 전시로 들어온 것이다. 5층 전시장은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이었을 때 많은 국가보안법 관련 사건 당사자들을 가두고 심문했던 조사실로, 국가보안법에 연루된 여성 11인의 경험과 삶을 민주인권기념관 5층에서 11개의 조사실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동안 전면에 드러나지 못했던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여성들의 구술을 소설과, 가수, 배우 등 우리에게 친숙한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 ‘2부: 국가보안법 연대기’ 전시에서는 1948년 제정된 국가보안법의 72년 간의 역사와 적용 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원들이 사건기록 분석에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국가보안법 제·개정의 역사, 시기별 주요 적용 실태와 주요 사건들, 국가보안법에 맞선 저항과 운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국가보안법의 역사와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관객들은 국가보안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수사기관과 판사, 피고인과 변호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이번 전시의 오픈식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8월 25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오픈식 영상은 유튜브 채널 ‘연분홍TV’(youtube.com/연분홍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오픈식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정진우 부이사장은 “국가보안법은 우리 시대의 수치이며 한국 민주주의의 모순”이라고 말하며 “민주주의를 꿈꿨던 사람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꿈꿨던 사람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당하고 고문을 겪어야 했던 이 비극의 현장이 민주인권기념관으로 탈바꿈한 곳에서 뜻깊은 전시회가 열렸다”며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촛불 사회자’로 알려진 윤희숙 진행한 이번 오픈식에는 예술감독 권은비, <여성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의 구술채록 작가 강곤과 구술자 권명희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여했다.
- 오픈식에서 권은비 예술감독은 전시의 취지에 관해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보내고 싶다는 의지를 담은 전시”로, “제목에 있는 ‘말’은 72년동안 국가보안법이 한국사회에 존재함으로써 감금된 생각들, 감금된 사람들을 구속시키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압수된 것들, 그런 수많은 역사적 산물을 담아내는 전시였으면 하는 판단”에서 전시회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하여, “72년동안 어떠한 피해자가 있었는지, 피해자들의 삶의 면면은 어땠는지 자세히 다뤄보고자 만들었고, 가장 큰 목적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염원”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강곤 작가는 ‘여성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단행본 출간과 관련하여 국가보안법에 연루되었던 분들 중 “연로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분들이 최대한 생존해 계실 때 이야기를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여성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프로젝트를 시작했음을 전하며 “기록을 하는 과정에서 말씀주신 이야기들이 너무나 소중하다, 좀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하는 한편, “이런 이야기가 전후 맥락 없이 선정적으로 소비되어서는 안 되겠다, 맥락과 서사들이 온전히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단행본 출간도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현재 공안탄압사건 가족대책위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권명희 구술자는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구술하다보니 기억들이 또렷하게 살아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도 계시는데, 이제는 (이런 경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구술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직접 피해당사자이고 오랫동안 당해왔던 입장에서 아직도 이 법이 남아있고, 개인의 삶을 오랫동안 망가뜨리는 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 오픈식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은 9월께 전시해설영상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전시 관람이 불가능하지만 민주인권기념관 홈페이지 혹은 국가보안법 전시회 추진위 홈페이지와 SNS계정을 통해 온라인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링크: https://dhrm.or.kr/online-exhibit)
- 매주 예정된 전시회의 부대행사 또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첫 번째 부대행사는 8월 31일 월요일 저녁 7시에 공개될 예정이며 <민변과 함께 보는 국가보안법 사건들>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이번 부대행사에서 2부 전시 ‘국가보안법 연대기’전시의 사건기록 분석에 참여한 민변 회원들이 토크쇼의 형태로 전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전시되어있는 사건기록들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분석과 전시기획과정에서 겪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나눌 예정이다. 사회로 민족문제연구소의 김영환 대외협력실장이, 이야기 손님으로 민변의 송상교, 이정희, 전다운 변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 이번 전시회의 추진위원회는 권오헌·김경민·김도형·김영순·김재하·김혜순·박석운·장남수·조순덕·한충목 추진위원장과 191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추진위원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인권재단 사람, 노무현재단,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재일동포재심변호인단이 후원했으며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을 통해 422명의 개인 및 단체가 후원자로 참여했다. (2020. 8. 25. 기준)
<전시회 개요>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국가보안법 전시회
본 전시는 시민들로 하여금 국가보안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특정한 개인에게만 피해를 주는 법이 아닌, 국민 모두의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률이라는 대중적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국가보안법’이라는 총체적인 국가폭력의 서사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그동안 온전히 기록되지 못했던 여성 당사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관객의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전시는 과거 국가보안법 사건 수사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전시 일정: 2020년 8월 25일 (화) ~ 9월 26일 (토)
○ 전시 장소: 민주인권기념관 (구 남영동 대공분실)
○ 온라인 관람 페이지: https://dhrm.or.kr/online-exhibit
○ 홈페이지: https://nsamuseum.modoo.at/
○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NSA.Museum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nsa_museum/
○ 주최: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추진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후원: 인권재단 사람,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재일동포재심변호인단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별도 정부지침이 있기 전까지 오프라인 관람은 불가능하며 온라인 전시를 통해 관람이 가능합니다.
[붙임 1] 전시회 구성 및 설명
[붙임 2] 부대행사 개요
[별첨 1] 전시회 포스터
[별첨 2] 전시회 사진 *출처 표기 각 폴더명 참고 (각각 제공·사진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전시회 추진위원회, 제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사진 정택용, 제공·사진 권은비)
평화와 인권옹호를 위한 직필에 힘써주시는 민주언론의 많은 보도를 부탁드리며, 전시의 취재 및 자세한 문의를 원하시면 국가보안법 전시회 추진위 허진선(010-6733-0629, jinsun@minbyun.or.kr)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 첨부된 사진은 보도용으로만 사용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