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민변 신임회장 한택근 변호사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2014. 5. 24. 민변 11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이제 막 회장으로서의 직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총회 직후 신임 집행부 구성 소식이 보도되었고, 연이어 “민변 변호사 1천명 육박”, “영향력 건재” “새로운 위상 정립 필요” 등의 제하의 기사가 보도되자,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 주셨고, 아울러 현 시대 상황에 대한 우려 및 저와 민변의 앞날에 대한 걱정 어린 말씀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많은 격려와 우려는 우리 사회에서 민변이 차지하는 위상을 실감하게 해주었고,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가슴깊이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의 현 시대 상황은 매우 암울합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났듯이 우리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자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극에 달하고 있으며, 또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면서 선거의 공정성이 흔들리고, 언론이 탄압받고, 기본적 인권마저 억압받는 등 민주주의는 후퇴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러 시대 상황은 우리 민변 회원들에게 더 많은 노력과 수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는 “민변호”라는 한 배에 타고 있습니다. 풍랑이 심하다고 해서 먼저 배에서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함께 풍랑과 맞서 싸워나가는 동지들입니다. 1,000명의 동지들이 같이한다면 그 어떤 폭풍우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저희 신임 집행부는 회원들이 “민변호”에서 신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민변의 자랑스러운 선배님들과 동료 및 후배 회원 들이 한데 뭉쳐 기본적 인권이 보장되고, 정의가 넘실대는 “민주사회”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민변호”의 항해를 계속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