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모임] 2014. 6. 9. (월) 19:00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인물사).

2014-06-03 502

2014. 6. 9. 민변공부모임
그와 나 사이를 걷다
– 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인물사 –

 

“죽음은 그가 앗아간 사람의 육체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서 그의 육체를 제거하여, 그것을 다시는 못 보게 하는 행위이다. 그의 육체는 그의 육체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환영처럼, 그림자처럼 존재한다. <중략> 그러나 그의 육체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다 사라져 없어져 버릴 때, 죽은 사람은 다시 죽는다. 그의 사진을 보거나, 그의 초상을 보고서도, 그가 누구인지를 기억해내는 사람이 하나도 없게 될 때, 무서워라, 그때에 그는 정말로 없음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 없음의 세계에서 그는 결코 다시 살아날 수 없다.” – 김현(金炫) –

존경하고 사랑하던 사람을 땅에 묻고 돌아섰던 기억이 있습니까. 우리들의 눈에서 제거되어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죽은 이의 육체와, 묘비명으로만 남아 있는 그의 삶을 떠올리며 그리워한 적이 있습니까.

6월 첫 주, 민변공부모임에서 함께 읽을 책은 망우리 묘지 묘비명으로 읽는 우리 근현대사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좌익과 우익, 애국지사와 친일인사가 함께 묻혀 있는 망우리 묘지. 지금은 공원으로 불리는 그곳에 묻힌 우리 현대사 인물들의 삶을 기억하는 모임에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합니다.

※ 2014. 6. 9.(월) 19:00 민변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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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인물사)
김영식. 골든에이지(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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