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집회 ‘변호사들,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다’

2013-12-24 1,636

[공지] 민변집회 및 거리행진 안내

변호사들,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다’

1. 민변집회: 12. 28.(토) 14시/보신각2. 거리행진: 12. 28.(토) 15시/보신각-종로2가-청계천-을지로-시청, 이후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합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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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일요일, 우리는 야만적인 공권력의 난입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휴일의 평화를 깨뜨리고 순식간에 벌어진 무법천지 속에 노동자는, 국민은, 인권은 이미 안중에 없었습니다. 다만, 실시간으로 전달된 법을 초월한 공권력의 위법행위만이 법률가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간명하게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지난 1년, 정부정책을 비판하고 반대의견을 표명하면 ‘종북’으로 몰아 겁박하고, 정권안보를 위한 공안탄압은 법을 권력자의 흉기로 둔갑시켜 어느새 민주주의의 시계를 과거로 돌려놓았습니다.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진실을 밝히고 사회정의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정권은 으름장으로 되돌려 줄 뿐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동안 민변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을 파헤쳐 그 민낯을 드러내는데 선도하였으며, 이후 드러난 국가기관의 총체적인 선거개입과 일련의 수사방해 등 추악한 진실은폐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목소리와 행동을 취해 왔습니다. 역사의 퇴보와 민주주의의 후퇴라는 비극적 그늘에 직면하여 정의와 인권을 위해 양심의 이름으로 시대의 강물과 함께 걸어 온 법조인으로서 다시금 부정한 시대로 접어드는 이 시국을 더 이상 방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더 큰 목소리와 활동이 필요합니다. 집담회 이후 발족된 민주주의 수호 비상특별 위원회와 사무처는 회원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자체 집회와 거리행진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합니다.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하여 회원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호소합니다.

 

당일 집회와 행사 관련하여 사무처는 총집중할 예정이고, 직접 연락도 드리겠습니다.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연락(이동화 간사 010-9947-9920)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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