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북한 수재민에게 겨레의 따뜻한 손길을…
북한 수재민에게 겨레의 따뜻한 손길을…
빗줄기는 남과 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남과 북의 산하는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로 다함께 고통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논밭이 무너질 때 평안도의 주택들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과 가족을 잃고 떠도는 사람들의 통곡소리가 남북 모두에서 들려옵니다.
북한지역의 피해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여러 정황을 종합해볼 때 최소 수백 명의 사망. 실종, 그리고 수만 명의 이재민 발생과 가옥. 도로의 유실 등도 막대하며, 또한 10만톤 이상의 작황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남측 정부가 북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식량과 비료 지원 유보를 언급했고, 북 당국은 이산가족 상봉 중단 등 연이은 단절 조치를 취하면서 남북관계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협력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남측 피해 지역에 대한 전국민적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듯이, 급박한 재난을 맞은 북녘 주민들의 고통도 동포애적 온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남북관계 악화를 이유로 마냥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민변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위난에 처한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범국민모금운동에 참여 하기로 하였습니다. 장마비가 휴전선의 남북에 구애받지 않았다면, 우리도 역시 분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훈훈한 동포애로 남북의 수해 주민을 일으켜 세워 한반도를 뜨거운 민족애와 인간애로 넘쳐나게 해야 할 것입니다. 희망의 디딤돌을 놓아주시길 기대합니다.
*모금 구좌 : 국민은행 578601-01-075271(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모금 기간 : 2006. 8. 16(수) – 25(금)
2006. 8. 14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