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 인권위원회가 세계인권의 날을 전후하여 인권상을 수여해 온지 올해로 15년이 됩니다.
작년(2000년)에는 ‘매향리미군폭격장 철폐주민대책위원회’가 KNCC 인권상을 수상했고, 역대 수상자로는 ‘노근리 양민학살사건 대책위원회’와 ‘서준식대표(인권운동사랑방)’ 등이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일견 인권운동의 성과가 보이는 듯 하지만, 보편적 인권상황은 여전히 열악한 현실 속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권운동이 절실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활발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을 찾아 인권상을 수여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민변 사무국에서는, 올해의 KNCC 인권상 후보로, 베트남전 진실위원회와 장애인이동권연대를 거론하고 있으며, 이에 민변 회원분들의 의견 혹은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베트남전 진실위원회는 작년 1월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구성되어,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및 사죄를 위한 문화음악제/베트남 피해자 한국초청 순회강연회, 학술대회/베트남전 기간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사건 심포지엄 등의 활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이동권연대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의 이동권문제 해결을 주장하며, 우리 사회 장애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친 단체입니다.

KNCC인권상 후보를 추천하고자 하는 회원분들께서는, 이번 달 29일까지(목) 민변사무국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시거나 홈페이지 회원게시판에 추천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