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참사 생존자 46명 보호해제 신청서
여수 외국인 보호소 화재 참사 화재 피해자 46인에 대한 보호해제와 체류자격 변경(G-1 비자) 신청
1. 지난 2월 11일 여수출입국관리소 내 외국인 보호 시설의 화재 사건으로 55명의 보호외국인 중 9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화재 초기 진압과 수용자들의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망자가 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 사망자를 제외한 46인의 화재 사고 피해자들 중 현재 16인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30명은 청주외국인 보호소 등에 재수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애초 법무부가 발표한 18인의 부상자 중 Ferrando Weerahana 씨와 YU Jianqing 씨가 치료를 받던 중에 각각 2월 12일, 14일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재구금조치 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여수출입국관리소는 이 두 명의 피해자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며 재구금 조치했습니다. 그러나 YU Jianqing 씨는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화재 참사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공포가 여전한 이 피해자들을 재구금한 것은 매우 비인도적이고 부당한 처사입니다. 이것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나머지 16인에 대해서도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재구금 조치를 할 것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말도 되지 않은 일입니다.
이들은 재구금 조치 또는 재구금 조치에 대한 불안함이 없는 상황에서 충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입원 환자들은 아직도 당시 충격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악몽을 꾸며 삼각한 불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입원해 있는 16인의 피해자, 그리고 청주보호소로 재구금된 2인에 대한 보호해제와 체류자격변경(G-1비자)을 요구합니다. (명단 첨부 – 첨부1.)
이들의 진단 및 진료 소견서는 추후 첨부합니다.
3. 현재 법무부는 28인의 보호외국인들을 화재 사고 발생 직후 병원이 아닌 다른 외국인보호소로 이송했습니다.
법무부가 이들 피해자들의 명단과 보호 장소 공개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어 이들의 정확한 이름 등 신상을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당시 다수의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한 상항에서 외관상 부상이 경미해 보이는 이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지의 여부를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 역시 당시 화재 참사의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들로서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공포를 경험했다는 사실이고, 이로 이한 후유증 등이 충분히 예상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들 28인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사와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보호해제와 체류자격변경(G-1비자)을 요구합니다.
4. 위 보호해제와 체류자격변경(G-1비자) 요청에 대한 조속한 조치와 답변 바랍니다.
첨부1.
1. 입원자 명단
Li Guohou
Lu Bo
Wnag Zheng Hai
Guo Qing Hong
Shen Xuangao
WangXuelai
Zhou Yaping
Lin Bin
Piao Zhelong
Li Xiu Tong
Xu Lei
Shi Zhen Gui
Zhao Xianying
Yang Zhongyao
Zhang Fengwen
Huang Haibo
2. 입원 후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재구금된 2인 명단
Ferrando Weerahana
YU Jianq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