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평화박물관 건립운동 관련

2003-09-22 200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평화박물관 건립운동’ 관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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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속에 평화씨앗 심자”
[속보, 사설/칼럼] 2003년 09월 16일 (화) 23:30

한겨레신문사와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평화박물관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추진위는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까페’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전쟁의 기억과 고통을 나누고 평화체험·전시·교육 등을 아우르는 형태의평화박물관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위 공동사무처장을 맡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평화박물관의 개념은 전쟁과 평화에 대한 ‘고통’과 ‘기억’, ‘연대’”라며“박물관이라는 건축구조물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작은 공간 속에서도 평화와관련한 전시와 교육을 통해 평화의 씨앗을 키우자는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우선 오는 10월 말까지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의 다양한평화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평화박물관 운동을 전파할 수 있는사이버평화박물관을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과 학교, 도서관, 시민단체 등주민생활 공간에 작은 평화박물관을 만드는 캠페인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또 이들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평화박물관 건축물을 오는 2006년까지 휴전선부근 등 분단과 평화의 상징이 될만한 공간에 건립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내년 상반기에 사단법인화할 예정이며 이 사업에 드는 10억여원의 돈은모금활동을 통해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추진위 공동사무처장인 황인성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평화박물관은전국 네트워크를 통한 생활형 박물관을 지향한다”며 “전쟁을 겪지 못한 젊은세대에게 평화체험의 장을 마련해주고 시민단체, 대학 학생회 등의 협조를 얻어‘평화의 계단’, ‘평화의 벽’ 등 일상생활 속에서 평화를 얘기할 수 있는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추진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고희범 한겨레신문사 사장과이해동 전 베트남전진실위원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미술가 임옥상씨, 강정구 동국대교수 등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