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년 6월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입니다. 본래 6월 20일은 아프리카단결기구(OAU)가 1975년부터 아프리카 난민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여 오던 날로서, 국제적 난민보호 개념의 초석을 세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설립 50주년이 되던 지난 2001년을 기하여 ‘아프리카 난민의 날’을 ‘세계 난민의 날로 확장하여 기념하기로 한 것입니다.

2. 제3회를 맞이하는 올해 세계 난민의 날의 주제는 ‘청년 난민(Refugee Youth)’입니다. 각 사회에 부담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으로 기여할 준비가 된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긍정적․적극적인 관점으로 난민들을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입니다.

3. 박해의 피난처로 한국을 택한 난민신청인과 난민들의 대다수가 주로 20대, 30대의 청년들인 상황에서 ‘청년난민’이라는 주제는 한국사회에 많은 의미와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난민보호’의 개념은 난민인정여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정착하여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초지원을 제공하는 일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4.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하고 난민에 대한 국제적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하여, 민변을 비롯한 7개 단체는 오는 25일(수) 국회의원회관에서 “난민의 국제적 보호: 그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 사회가 통합적인 난민보호정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밖에도 세계 난민의 날을 맞이하여 난민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세계 곳곳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5. 세계 난민의 날과 관련하여 취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들을 첨부하오니,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

<별첨> 세계난민의 날 소개, 난민관련 통계자료, 심포지움 프로그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