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부모임 일정
어느덧 10월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 했지요.
칼 폴라니와 A. 네그리를 읽으시느라 머리가 뻣뻣해지셨을 텐데
10월에는 조금 부드러운 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 그동안 쉬셨던 분들 이제 많이 나오실 때가 되었습니다.
10월과 11월초까지 읽을 책을 정해 보았습니다.
10월 두 번의 모임에는 저자가 함께 할 예정입니다.
(상세한 일정은 저자분과의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 10. 6.(화) 19:00 민변회의실
공화주의적 국정운영
임채원| 한울| 2008.06.30 | 198p
[참여정부는 왜 실패했다고 비판받고 있는가? 이명박 정부의 성공조건은 무엇인가?
1987년 민주화 이후 20년 동안 국정운영은 불안과 혼돈을 반복하고 있다.
민주화 이후 새로운 국정운영술이 요청되고 있다. 공화적 에토스에 근거한
한국정치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위한 공화주의적 국정운영을 모색해본다.]
– 짧은 분량의 책입니다.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
# 10. 20.(화) 19:00 민변회의실
교착된 사상의 현대사(1945년 이후의 한국·일본·재일조선인)
윤건차| 박진우 역| 창비| 625p
『교착된 사상의 현대사』는 깊이 있는 연구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국 지식인의 이념적 지형도를 제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재일조선인 학자 윤건차 교수가 자신의 사상사 연구를 종합해 제시한 필생의 역작이다.
엄청난 양의 자료를 비교분석해 한일 현대사의 사상적·역사적 과제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현재 탈역사화하고 있는 이념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시대의 모순을 직시하고
이와 결투하며 살아가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 11. 3.(화) 19:00 민변회의실
문명의 산책자 (대영박물관에서 떠난 13갈래 문명기행)
이케자와 나쓰키| 노재명 역| 산책자| 2009.08.25 | 475p
대영박물관, 이 세계 최고의 역사 보고(寶庫)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영원한 미를 자랑하는 유물들이 모여 있다. 이 찬란한 고대 문화의 흔적은
과연 어디에서 만들어져 어떻겨 옮겨져 이 대영박물관에 놓여 있는 것일까?
자신을 고대에 미친 ‘파레오 마니아(파레오παλαιο: 그리스어로 ‘고대의, 오래된’이라는 뜻)’
즉 ‘고대망상광’임을 자칭하는 남자가 대영박물관에서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술품을 골라 그 작품이 만들어진 곳을 찾아 세계 여행을 떠난다.
고대 문화의 찬란한 성취와 흥망을 좇는 ‘그’의 여정은 영국에서 시작되어
그리스, 이집트, 인도, 캄보디아, 이라크, 이란, 베트남, 터키,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한국에 이르기까지 공간적으로는 전 세계를, 시간적으로는 그리스 고대 문명으로부터
전운이 깃든 오늘날의 이라크까지 광범한 동선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