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활동] 희망비행기 및 강정마을 참가 기사
“힘내라 강정! 구럼비에 평화를!”
– 제주도 희망비행기 및 강정마을 참가-
정리_ 8기 인턴 김가람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 많은 평화 운동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월초 구럼비 발파가 시작되었다. 지난 3월 17일, 생명과 평화 탄압 인권침해가 만발하는 이곳, 아파하는 구럼비를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평화비행기날’을 맞아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도착하자마자 민변,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 등 여러 NGO들이 기자회견하는 곳에 합류한 후 강정마을로 출발하였다. 구럼비도 우리들의 마음을 아는 듯 날씨도 우중충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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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 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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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후보이신 영국 평화운동가 엔지젤터씨 연설 중인 사진입니다>
살면서 100번이나 체포 구속당하면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는 엔지젤터, 그의 목소리가 간절히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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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도 하고 마을 주민들 연설도 하시고. 앞에 계시는 약주하신 할아버지 “우리 구럼비만은 안되는데” 하며 우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5년간이나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고생하신 마을 주민들, 이제 그만 그들을 괴롭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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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님도 제주해군기지 백지화에 목소리를 높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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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이혜정 변호사님 백신옥 변호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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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하다 막혀버린 행진, 거기에 반발하는 시위자들과 꿈쩍도 안하는 경찰들.
충돌장면, 밀고 당기고 넘어지고.. 하지만 다시 한 번 외친다.
“힘내라 강정! 구럼비에 평화를!”
살아 있는 모든 것에는 생채기가 있다고 했던가….멀리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던 푸른 섬 제주도는 실제로 가보니 여러 곳에 생채기를 안고 있었다. 바닷물에도 바위에도 나무에도…그리고 주민들의 가슴에도…상처가 있어도 생명은 성장한다. 더 오롯이 말이다. 제주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는 아프지만 생명과 평화를 선택하였다. 우리 안에 제주를 지키려는 노력과 희망이 결코 나약하지 않음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