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소식] 가슴 뜨거웠던 민변 상근활동을 마감하면서 – 류제성 회원

2012-03-14 177

민변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20096월부터 상근변호사로 일하다 올 229일자로 퇴직한 류제성입니다.



2004년 신입회원으로 통일위, 미군위에서 심재환 변호사님, 장경욱 변호사님, 장연희 간사님과 함께 밤 늦게 술잔을 기울였던 기억, 평택 미군기지가 있는 마을에 가서 주민들을 만나고 워크샵을 했던 기억, 국보법 폐지 행진에 참가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러다 장주영 당시 사무총장님의 권유로 국정원 과거사위원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그 때부터 민변에 발걸음이 뜸해지기 시작하다 회비만 내는 회원으로 오래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2008년 광우병 쇠고기 파동 이후 너무나 비상식적인 현실은 저의 분노와 사법시험을 공부할 때의 초심을 일깨웠습니다. 그 때 마침 민변이 저를 받아주어 민변에 돌아오게 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큰 일을 해내고 가지는 못하지만 28개월 동안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있었기에 민변 상근변호사로서 큰 과오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여 민변을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민변이 지향하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옹호와 신장에 제가 과연 도움이 되었나 하는 의문과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혹시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제가 민변 회원이라는 점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 상근변호사를 맡게 된 이혜정 변호사, 김종보 변호사에게도 많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민변과 민변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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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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