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활동] 민변 발전전략 TF 발족과 경과

2011-11-14 166


[민변의활동]

민변의 백년지대계를 회원과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 민변 발전전략 TF 발족과 경과


 


김칠준(민변 부회장, 민변 발전전략 TF 단장)


 


 


회원 여러분.


 


한승헌 변호사께서 민변 회원을 일컬어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셨지요. 우리는 도대체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왜 매달 적지 않은 돈을 민변 계좌로 입금하면서 그것도 모자라 분초를 아껴가며 민변 일에 나서고 있을까요? 민변은 우리 회원들의 근본적인 꿈을 위해 복무하는 공간일까요?


 


사회적 이슈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유일한 ‘진보개혁적 변호사단체’라는 사명 속에 민변의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조직은 이런 과제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한쪽에서 변호사의 양극화와 민생고가 회자되는 터에 2012년부터는 본격적인 로스쿨 시대가 열리는 변화의 한가운데, 민변은 이 새로운 법조 현실에서 어디로 가야 할까요? 과연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되는 ‘변호사단체’라는 성격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이제 내년이면 민변이 스물 네 살이 됩니다. 88년 창립 이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깊이 뜻을 모을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질문을 던지다보면 너무도 중요한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고 스스로가 답을 찾아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의지를 모아서 지난 총회에서 24차년도 집행부의 핵심과제로 ‘민변 장기 발전전략’의 수립을 결의하였고, 집행부는 지난 7월에 ‘민변 장기발전전략 TF’를 구성하여 운영중입니다. 약 20명 가량의 관심있는 회원이 재정, 조직, 회원, 사업 네 개 분과로 나누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변 장기발전전략 TF’는 다음과 같이 운영될 것입니다.


 


1단계 : 전체 모임 진행과 주요 의제 설정(~2011년 9월)


2단계 : 4개 분과별 세부 의제 구체화(~2011년 10월)


3단계 : 내외부 의견 수렴과 심화(~2011년 2월)


4단계 : 각 분과별 세부의제에 대한 발전방안 마련 및 보고서 작성(~2012년 3월)


5단계 : 전체 회원 논의 거쳐 전체 발전 방향 정립 및 보고서 작성(~2012년 4월)


6단계 : 장단기 우선 과제 나누어 25차년도 사업계획 수립(2010년 5월)


 


현재 1, 2단계를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3단계로써 내외부 의견 수렴과 심화 계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 △외부 전문가 컨설팅 △외부 단체 의견수렴과 간담회 △대대적인 설문조사와 면담을 통한 회원 의견 △사무실별, 기수별 모임 △선배 회원, 전직 집행부, 기수별․직역별 회원을 상대로 한 심화인터뷰 등 내년 초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 ‘민변 장기발전전략 TF’는 단지 훌륭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준비 과정 자체가 회원들의 의견이 널리 소통되고 개인과 조직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민변의 현재에 굳건히 뿌리내린 백년지대계를 세워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민변을 향한 자유로운 상상들을 현실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뉴스레터 등을 통하여 회원 여러분과 이야기를 계속 나누면서 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의견을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