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활동] 제주 강정마을 평화비행기 행사, 9월 3일에서 4일까지 그 이틀의 기록
제주 강정마을 평화비행기 행사
9월 3일에서 4일까지, 그 이틀의 기록
글_출판홍보팀 7기 인턴 윤다정
사진_민중의소리
강정마을 구럼비해안의 모습. 강정의 평화를 비는 시민들이 바다를 향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3일, 서울에서 평화비행기를 타고 온 시민과 활동가, 제주도 각지에서 평화버스를 타고 온 제주도민들이 강정천 운동장 일대에 모였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막고 구럼비바위를 지키기 위한 ‘놀자 놀자 강정놀자’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행사 전날인 2일 새벽에 갑작스럽게 경찰이 투입되어 주민과 활동가들을 대거 연행한 사태가 벌어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올레길 걷기, 구럼비 순례선언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평화 강정’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드높였다. 민변에서도 참여한 이번 행사는 큰 충돌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해군기지 ‘말’도 안 돼”라는 메시지를 ‘말’등에 붙인 참가자의 재치가 엿보인다.
‘놀자 놀자 강정놀자-평화콘서트’ 행사에서 문정현 신부는 ‘사노라면’을 부르며 멋들어진 노래솜씨를 뽐냈다.
밴드 ‘허클베리핀’도 평화콘서트에 참여하여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참가자들은 강정의 평화를 비는 소원을 풍등에 담아 밤하늘에 날려보내기도 했다.
4일 오후, 강정마을 중덕삼거리로 가는 길이 경찰벽으로 차단당했다.
참가자들은 경찰벽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공권력 투입과 공사강행을 규탄하였다.
선사시대 문화제 발굴에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