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소식] 민변 3개지부 가야산 산행
민변 3개지부 가야산 산행
2010년 10월 30일 토요일, 민변 3개지부 회원들이 등산가는 날이다. 광주, 대구, 부산지부 회원들이 모여서 산행을 가기로 한 것이다. 대구와 부산 2개 지부 회원들이 처음으로 합동산행을 2008년경에 시작하였고, 당시 의기 투합하여 광주로 한 번 가자고 하여 2009년 지리산 임걸령에서 광주지부, 대구지부, 부산지부가 합동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2010년 5월 광주항쟁 20주년 기념으로 광주지부의 초청으로 망월동묘역 참배와 무등산을 등반하기로 결의가 되었었고, 당시 망월동묘역을 둘러보며 소중하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가을에도 3개 지부 등반을 하기로 하여 부산지부 주최로 가야산 등반을 하게 된 것이다.
오전 10시경 부산지부가 먼저 도착하였고, 곧이어 대구지부가 도착하였으나 광주지부는 조금 늦게 도착하였다. 그러나 광주지부 이상갑 지부장이 흑산도 홍어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용서(?)하기로 하고, 참가자 20여명은 산행을 시작하였다. 가야산 정상은 상왕봉이고, 상왕봉에서 서성재까지 오면 서성재에서 만물상코스와 옹기골코스로 갈라지는데, 우리는 38년만에 개방되었다는 만물상코스를 선택하여 하산하였다. 경관이 매우 수려하였다. 법보사찰 해인사를 가야산에 건립한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내려오니 민변 김칠준 부위원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신다. 산채정식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였는데, 모두 광주에서 직송된 홍어를 먹느라고 산채나물은 뒷전이다. 김부위원장은 금일봉까지 전달하여 주셨고, 우리는 향후 재판에서 기피신청 제도를 적극 활용하자는 것과 이와 관련되어 광주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선임계를 내자는 것을 결의하고 등반을 마무리하였다.
글/민변 부산지부 간사 변영철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