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지지방문을 다녀와서 ] MBC를 지키고 싶습니다.

2010-05-14 122

[MBC 파업 지지 방문 보고] 힘내라, MBC!


지난 5월 6일 목요일,
백승헌 회장님, 한택근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민변 집행부와
노동위, 언론위 변호사님, 그리고 민변 4기 인턴들과 함께
파업 32일째를 맞이한 MBC 노조 지지방문 및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에 함께 했습니다.

마침 이날은 프랑크 라뤼 UN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의 한국 방문으로 철옹성 같았던
서울광장, 청계천 광장, 광화문 광장이 2년 만에 합법적으로 열리고, 
MBC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상경하여 서울광장을 거쳐 여의도에 모인 날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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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과 여러 정치적 이슈들로 파묻힌 MBC 총파업이었지만,
‘MBC 장악음모 진상규명과 김재철 퇴진’,
 “김재철을 몰아내고 MBC를 지겨내자!”
는 열기로
MBC 본관 마당은 술렁거리고 있었는데요.


이 열기에 더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주신 분은 바로 권영국 노동위원장님 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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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변 ‘연설의 달인’답게 좌중을 휘어잡는 달변으로 MBC 파업의 정당성과, 우리가 파업 투쟁에 함께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셨고, 참가자들로부터 아주 뜨거운 호응을 받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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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분들은 2010년 새롭게 떠오르는 촛불 미인들이신가요? ^^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정책보좌관으로 맹활약을 하고 계신 조수진 변호사님과
         민변의 활력 바이러스 이재정 변호사님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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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같지 않은 차가운 바람 속에서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나오는 길,            
“MBC를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써진 MBC 훈남 아나운서들의 피켓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민변 훈남 인턴들에 가려 정작 MBC 훈남 아나운서들의 사진은 보이지 않네요~^^

 






 이명박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 장악과, 미디어법 날치기, 김우룡 등 방문진 이사의 일방적 임명권 남발과
신경민 앵커, 손석희 교수 교체 요구 등 노골적인 방문진의 간섭으로 불거진 MBC 총파업은 5월 12일, 파업 39일 만에
집행부 사퇴와 함께 중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파업중단 여부를 두고 4일 동안 이어진 토론을 지켜보며
‘MBC 투쟁이 이대로 정리되는 것인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39일간 MBC가 보여준 파업투쟁의 모습은 우리나라 언론이 지켜야 할 진실성을
충분히 전달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파업공간이 아닌 각자의 현장에서
언론이 가져야 할  바른 눈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소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글/ 장연희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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