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인턴 OT에 다녀와서] 이제, 시작입니다!

2010-03-12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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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6일(금)~27일(토) 4기 인턴 OT를 다녀왔습니다. 청량리역에 모여서 기차를 타고 OT 장소인 양평으로
향했습니다. 한 주 내내 쌀쌀하다가 이 날은 날씨가 무척 좋았어요. 달리는 기차 안에서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아직은 낯선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 보니 대학 신입생 때 갔던 MT 생각이 났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은 그 때 못지않았습니다. 다른 인턴 친구들도 기차타고 어딜 가는 게 오랜만이라며 다들 즐거워했지요.


양평역에 도착해서 다시 차를 타고 양평 밸리에 도착! 산 맑고 물 좋은 곳에 짐을 풀었습니다. 먼저 도착하신
간사님들과 인사도 나누고요. 옹기종기 모여앉아 간식을
먹은 후 본격적인 OT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민변의 역사와 민변 사무처에서 일하는 간사님, 상근 변호사님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OT를 시작
하기 전, 명찰에 이름과 별칭을 하나씩 쓴 후 달았는데 별명을 중심으로 다들 개성 있고 재밌는 소개를 해주
셨습니다.



한택근 사무총장님의 별칭은 ‘초콜릿’. 열심히 운동해서 올해는 초콜릿 복근을 갖겠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작명입니다. 서선영 변호사님은 산(山) 타는 것을 워낙 싫어하셔서 주변에서 ‘산’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송상교 변호사님의 별칭 ‘명태’는 부인이 지어주셨답니다. 얼리면 동태가 되어서, 말리면 황태가 되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는 생선 명태의 위대함을 재치 있게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깊은 뜻이 있을 줄 몰랐어요!
변호사님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시겠다기에 감동받았답니다. 닮은 꼴 별명을 소개해주신 장연희, 전명훈
간사님 덕분에 즐거웠고요, (왜 그 별명인지 설명하시자마자 고개 끄덕끄덕^^) 중동에서 평화활동을 하신
이동화 간사님은 중동 이름인 ‘셀림’이 더 잘 어울려요.




소개가 끝난 후에는 함께 민변 홍보 동영상을 봤습니다. 영상으로 보는 민변의 역사는 홈페이지에서 소개
글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민변에서 활동하셨던 여러 변호사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승헌 변호사님이 인상 깊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신문에 연재된 한승헌 변호사님의 회고
록을 열심히 읽어서 그런지 당시의 활동 영상이 더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동영상이 끝나고 서선영 변호사
님이 민변 구성과 각 위원회 활동에 대해서 소개해주셨습니다.






이번 OT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4기 인턴들의 ‘키워드’ 자기소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기소개라고 하면 이름이나 학교, 학과 등의 진부한 소개를 하기 쉬운데요, 이번에는 장연희 간사님의 제안으로 각자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하나씩을 적어서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최종병기’ 안세준 인턴을 시작으로 달리기, 보라색, 술병, 80대 20의 법칙, 미소 등 다양한 키워드가 나왔지요. 표면적인 정보보다는 인턴 친구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고민이 무엇인지 또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알게되어 좋았던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렵다고 한참을 망설이던 인턴들이, 소개 시간이 되자 어찌나 말을 잘 하던지요! 왜 민변 인턴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동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들어보았습니다. 이처럼 유쾌하고 개성이 넘치는 친구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다음은 인턴들이 기다리던 저녁 식사시간! 한택근 사무총장님께서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계속 고기 굽느라 고생하신 변호사님, 간사님 덕분에 식사를 맛있게 하면서 친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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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는 OT의 자기소개 시간 못지않게 웃음이 넘쳐났던 팀별 게임이 있었습니다. 팀 이름도 독특합니다.
양평에왔네, 올리브유, 김치와김밥, 술먹고죽자 네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위 두 팀은 뒷정리랑
아침식사 준비를 해야 했거든요. 노래도 부르고, 손짓 발짓해가며 퀴즈도 맞췄습니다.
저희 ‘올리브유’ 팀은 수적 열세(4명)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2위를 기록했어요. ‘공식 게임’은 끝났지만 밤늦
도록 ‘비공식 게임’이 이어졌습니다. 장덕규 인턴과 임현철 인턴의 주도로 게임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어요.
얼굴이 붉어진 친구들도 여럿 있었고요^^



다음 날 아침, 서울로 일찍 출발해야하는 선발대가 먼저 양평을 떠나고 후발대가 아침식사와 기념촬영을
마치면서 OT를 끝맺었습니다. 이틀간의 민변 OT는 저에게 ‘만남’이라는 키워드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났고 그들의 개성과 열정에 감화되어 돌아왔습니다. 어떤 만남이든 첫인상이 많은 영향을 미치지
요. 첫 만남의 느낌이 무척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6개월 역시 ‘순탄하게 다이내믹’할 것 같은 묘한 예감이
듭니다.





 


글: 홍보팀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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