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Homecoming Day 후기 :)

2009-12-29 152


달력에 빨간펜으로 동그라미 쳐놓고 손꼽아 기다린 홈커밍 데이.


늘 봐도 반가운 기장님을 만나 사무실로 향하며 아이처럼 설레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말 가슴이 콩콩 뛰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말 반가운 얼굴들,


민망한지도 모른채 잔뜩 큰 목소리로 인사하고 소리 질렀네요.


정신을 차리고는, 오버 하지 말자. 그렇게 다짐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늘 그렇듯 우리를 반기는 김가네 김밥으로 가볍게 시작,


드디어 전체회의실로의 소집 명령이 떨어지고,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든 음식들. (굽네치킨 시키시고 소녀시대 달력은 누가 챙기셨나요?)


익숙한 2기 인턴 옆자리를 차지해보려고 했으나, 바로 회비갖고 오라는 압력으로


잠시 퇴정했다가, 두근두근 1조 편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리에 가니 여전히 시크하신 송변호사님 옆자리,


건너편엔 예쁘고 멋진 3기 인턴 두분이 절 반겨주셨어요.


뻘줌함에 치킨으로 손이 갈때쯤, 시작된 책 나눔 시간.


책을 골라오신 그 센스와 , 학문이 깊이에 놀라며


다들 읽어보셨겠지만, 할 때마다 (음, 나만 안 읽었나봐;)  하며 찔려하고


현지씨 라는 반가운 목소리로 재화 간사님의 센스있는 책 선물 (저 정말 받으러 가겠어요!)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만에 마이크를 넘겨받으니 어찌나 가슴이 뛰던지


목소리가 떨리는걸 주체 할 수 없어 , 여러분들의 그 초롱한 눈을 맞출 길이 없어


횡설수설하며 제 책을 여전히 엘레강스한 계리언니에게 드리고 (언니, 너무 아릅다우셔요. 털썩..)


그렇게 의미가 가득 담긴 책들을 각자 하나씩 나눠받고


풍족해진 마음으로 다음 순서를 기다렸더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은근 유치하게 잘 노는걸 아신 우리 3기 홍보 진향씨와 정연씨의 센스.


영화 제목 맞추기, 노리개 전을 마지막으로 당당히 1위에 입성한 우리 “메롱”팀


어떻게 노리개 전이 토이스토리가 되는지, 그분은 레전드.


어느새 저도 모르게 하이파이브를 외치고 구호를 외치고, 기뻐하는 동안 어색함은 이미 안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본격적인 상품 쟁탈전으로 바뀌어 버린 분위기를 몰고 가는


스피드 퀴즈에, 몸치 구멍 퀴즈까지.  올해 그렇게 웃은 적이 없더랍니다.


너무 웃는 동안 끊임없이 촬영하시던 이동화 간사님 카메라 속 사진들이 걱정이;;


이모 인턴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1위를 굳혀 , 득템에 성공.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한차례의 소맥이 돌아도 이제부터 시작.


김모 인턴의 정중한 말아주기 로 본격적으로 달려,


끈임없는 수다가  이어지고, 3기인턴 분들의 기에 눌려 끈 떨어진 2기들은 조용히 구석에,


기 싸움에 질까 걱정하시는 간사님들은 “너희 안친하잖아” 라며 괜히 견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 곶감 단지 묻어놓은 분들, 조용히 귀가 하시고


밤은 길더라, 우리는 이제 부터. 발렌타인을 조용히 버린 우리는 어느술집에서


조폭처럼 길게 소파에  앉아, 그렇게 술잔을 기울이며,


너를 논하고 나를 논하고,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외쳤습니다.



그래, 진짜 밤을 길더라. 기절하신 서변호사님과, 전간사님, 이동화 간사님과


결국 오늘도 너냐, 백암 순대에 앉아 


술이 날 먹는건지 날 술이 먹는 건지 모르게 식어가는 술국을 앞에 놓고


NL 과 PD까지 나오던 제 이 쓸데없는 수다를 묵묵히 들어주던 두 남자분들.


새벽 3시 신데렐라 제가 다섯시가 되는지도 모르다,


제가 취했다며 죄송하다고 외치던 양모 인턴을 고이 모셔다드리고


까만 밤 88 고속도로를 달리며


2010년에 꼭 이들에게 당당하게 되도록 치열하게 살겠노라 다짐했습니다.



연말따위를 외치는 갈데없는 비루한 싱글을


감사하게 초대해주시어,


등 따시고 배부르게, 그리고 마음까지 풍족하게 만들어주신


3기 인턴 여러분들과 간사님들, 변호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올 한해 뭐 하나 추수한 것 없다 생각했지만,


“민변”이란 든든한 인연을 얻었으니 2009년도 참 잘보낸 전 럭키걸인가봅니다.



민변 모든 구성원 여러분,


진심으로,


즐거운 성탄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김현지 2기 인턴

첨부파일

일괄편집_IMG_9516.JPG.jpg

일괄편집_IMG_9512.JPG.jpg

일괄편집_IMG_9507.JPG.jpg

일괄편집_IMG_9505.JPG.jpg

일괄편집_IMG_9488.JPG.jpg

일괄편집_IMG_9483.JPG.jpg

일괄편집_IMG_9458.JPG.jpg

일괄편집_IMG_9460.JPG.jpg

일괄편집_IMG_9446.JPG.jpg

일괄편집_IMG_9438.JPG.jpg

일괄편집_IMG_9433.JPG.jpg

일괄편집_IMG_9425.JPG.jpg

일괄편집_IMG_9517.JPG.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