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인턴 첫 월례회

2009-09-29 169



9. 24. 겸둥이 3기 인턴 첫 월례회가 있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지속되었던 저의 ‘닥달’에 뜨겁게 반응하듯 인턴 전원이 참석해 주었습니다…..가 아니고, 모든 인턴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었죠.^^ (사실 내심 참석자가 적으면 어쩌나 무지 걱정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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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회 1부순서에서는 노동위와 인권리서치팀의 활동보고가 있었습니다. 쌍용차 노조투쟁과 관련한 활동 및 인권침해 백서발간을 위한 기사 스크랩 활동 등 지난 한 달간 있던 노동위의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특이했던 점 하나는, 점심마다 모 중국집에서 회의 겸 식사를 한다는 점이었는데, 누구나 자연스레 참가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회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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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리서치팀은 두 인턴들이 각각 자신의 활동분야에 대해 소개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권관련 언론 모니터링 및 경찰 진압무기관련 리서치 등 우리 사회의 인권에 대한 다양한 조사작업이 수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팀 다 처음 발표였음에도, 많은 준비를 해왔음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어두컴컴한 상황에서 30분 이상의 발표가 이어지다보니, 대한민국의 인권을 위해 불철주야 활동했던 우리 겸둥이 인턴들은 극심한 피로를 이기지 못해 수면모드에 빠지는 현상도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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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순서는 영화방청 및 토론회순서였습니다. 여러 변호사님들과 간사님들께서 추천해주시고, 제가 미리 보면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했던 두 편의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대부분의 인턴들이 관심 있게 보았지만, 몇몇 인턴은 역시 기나긴 수면모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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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이 끝난 후, 토론회가 진행될 차례였으나, 많은 이들이 너무나 지쳐보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토론이 본격모드에 들어가자, 열띤 의견교환이 오갔습니다. 스스로를 인간적이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행하는 폭력에 대해 극히 둔감해지는 점을 지적하며 제도적으로 용인된 폭력에 대해 문제를 삼았던 의견도 있었고, 나치의 예를 들며 국가권력이 가하는내성화된 폭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집단에 종속된 개인에게 엄격한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찬드라 씨에 관한 영화의 경우, 언어의 권력에 대해 경계하는 의견도 존재했고, 이후에 있었던 찬드라씨의 손해배상 산정과정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런 열띤 토론이 끝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뒷풀이 고고~~~!!! 배고픔이 더해질수록 안주는 더욱 늦게 나온다는 이른바 ‘안주의 미학’. 사무처에서 뒷풀이비용 일정액을 지원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자른 금액에 대해 송상교변호사님과 이동화간사님께서 추가비용부담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인턴들은 공짜로 먹고 마셨다는… 


1차가 끝나자,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일부 인턴들은 노래방으로 2차를 갔습니다. 승주군의 ‘텔미’댄스가 압권이었다는…  


저희 첫 월례회에 끝까지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상근변호사님들과 간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첫 월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주신 3기 인턴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민변가족 모두에게 신의 돌보심과 배려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글_송영준 (3기 인턴 기장/변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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