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청산위원회 활동소식

2015-03-10 24

시국이 뒤숭숭한 와중에도 과거사위는 꿋꿋하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중 전사한 국군 유해발굴은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졌지만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들의 유해는 현재도 차가운 땅속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미 발굴된 유해들도 갈 곳이 없어 현재 충북대학교에 보관되어 있는데 금년 8월이면 약정된 보관기간도 만료되어 또 다시 정처 없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그 와중에 2015. 2. 23 ~ 3. 1. 대전 산내면 골령골에서 한국전쟁 유해발굴 개토제 및 발굴조사가 있었습니다. 과거사위의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그 뜻을 같이했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유해를 발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고, 발굴된 유해들을 편안히 모시고 그 혼을 위로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과거사위원회 주축으로 유해발굴 관련 법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입법운동도 같이 병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역량의 결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거2

 

현재 과거사위원회의 주요 사업으로 외국의 과거사청산 과정을 듣고 우리의 과거사청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국제적인 토론회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독일과 남미에서 사법부의 과거사청산을 연구하신 현지의 교수님들을 모시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라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만,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현재 정체된 우리 사법부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을 만한 결과물을 얻고자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과거사위는 현재 그대로도 충분히 좋은 분위기에서 구성원간에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는 비판이 있어 좀 더 구성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자주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영화 관람, 엠티, 역사기행의 기회도 마련할 것이고 회원들 사무실을 돌아가면서 회의를 하는 등 더욱 따뜻한 위원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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