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선 신입 간사 인사글

2010-05-14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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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민변 신입간사 어중선 입니다.

 민변의 식구가 되자마자, 정신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정의행동(구 청년환경센터)라는 환경단체에서 3년간 활동가로 일하면서, 피해지역과의 연대, 단체 간의 연대 사업, 대학생모임 등을 통해서 기본적인 시민운동의 활동을 익혀왔습니다.


 작은 규모의 단체이긴 하였지만, 그만큼 상근인력도 적어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였습니다. 컴퓨터의 활용 능력이라든지, 급하게 잡힌 기자회견이나 집회, 자료집, 성명서 등 현안대응과 빠른 일처리에 익숙해졌던 것 같습니다. 급박하게 변화하는 환경정책들, 이곳저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새로운 대형 파괴사업들, 일상적인 업무들.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투쟁하며 살아 왔습니다.


 민변에 처음 출근 하던 날, 바로 사업하나를 맡아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이런 경험들 때문에 낯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 맡은 일을 잘 처리해야겠다는 욕심과 현실 사이에서 조금 힘이 들었지만, 경험이 많은 선배 활동가들의 꼼꼼한 리드 덕분에 큰 실수 없이 일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활동가와 인턴, 사무처의 조직구조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활동 영역의 전문화와 인턴의 활동이 각 부문별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에서 단체의 전문성과 활동력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환경위원회를 통해서 그동안의 환경단체 활동경험과 문제의식을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민변의 활동이 법률적 지원에 관련된 부분들이라 환경단체처럼 활동 할 수는 없겠지만, 환경단체와의 지속적인 소통 통로를 열어두고 일상적 업무 협조의 방향성을 가지고 가면 환경운동 전반의 흐름을 꿰뚫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한 부분에서 연대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안들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긴급한 사안에 대해 회의테이블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기동력이 되어 보겠습니다. 부족한 것은 발전시키고 모자란 것은 채워가는 노력하는 활동가로 민변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활동가로 거듭나겠습니다.





– 글 / 어중선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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