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진실정의 특별보고관,
선감학원 인권침해 현장 및 골령골 유해발굴 현장 방문조사
-선감학원 역사박물관, 암매장터 등 방문, 피해자 증언 청취
-골령골 유해발굴현장 방문, 피해자 면담
1. 오늘(6/11) 유엔 진실, 정의, 배상 및 재발방지 특별보고관 파비안 살비올리는 지난 6/8부터 시작한 공식 방한 일정의 일환으로 선감학원 인권침해 현장 및 골령골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2. 오전에는 경기도 안산 선감도 소재 경기창작센터(과거 선감학원 터)에 방문하여 선감학원 피해자들의 증언을 청취했다. 피해자들은 특별보고관에게 과거 선감학원에서 경험한 강제노동 등 인권침해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명예회복과 피해자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 이후 특별보고관은 선감학원에서 강제노역, 구타 등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탈출하다 사망한 약 200여 명의 원생들이 암매장 된 것으로 알려진 장소에도 방문해 추모의 뜻을 표했다. 한 피해자가 과거 탈출하다 사망한 동료 원생을 직접 묻었던 사실을 증언하자 특별보고관은 피해자의 어깨를 감싸며 위로하기도 했다.
4. 특별보고관은 선감학원 방문을 마친 후 대전 골령골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또한 특별보고관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한국전쟁 당시 대전 형무소 재소자 사건을 비롯한 한국전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침 현장에서 유해발굴이 진행 중이어서 특별보고관은 한국전쟁 당시의 참상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이 곳에 추후 전국단위 추모위령시설이 건립될 것이며 이는 1기 진실화해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5. 특별보고관은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현장을 조사한 뒤 유족들을 면담했다. 유족들은 수만 명의 피해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에서도 각별히 한국 과거사 청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6. 내일(6/12) 특별보고관은 광주에 방문해 시민사회 간담회를 갖고 5.18 관련 유적지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별보고관은 공식 방한 일정이 마무리되는 6/15(수) 오전 11시에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 방문 조사 결과에 대한 출국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끝.
🔳 첨부자료: 유엔 특별보고관 현장 방문 사진
유엔 진실정의 특별보고관 방한 대응 인권시민사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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