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작년 10월 중순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왔었지요. 비록 민변의 공식 회원행사는 아니었지만, 우리 회원들과 가족,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지리산의 장대한 모습을 보며 산줄기, 동네 어귀를 걷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올해도 그 감동을 잊지 못하여 5구간, 6구간이 새로 생긴 지리산 둘레길을 찾을까 하다가 새로운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겨 수소문하던 중 마침 오대산 둘레길을 표재진 변호사님께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올해는 그래서 오대산 둘레길을 가 볼까 합니다.

오대산 둘레길은 월정사 입구에서 고개 하나를 넘어 홍천군 명개리 명개계곡으로 넘어가는 오솔길입니다. 총 길이는 15km 남짓하고, 대부분 흙길이며, 차의 통행을 막아 안전하고 쾌적하기 그지 없습니다. 길 옆으로는 쭉쭉 뻗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고개 하나 넘는 길이라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어른 걸음으로는 점심식사시간을 포함해서 5시간, 걸음이 느린 사람들도 6시간이면 거뜬히 걸을 수 있는 길이라 합니다. 당일치기가 가능해서 그렇지 않아도 지리산 둘레길을 가면 1박을 해야 해서 그 부담을 느끼던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이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도 민변의 공식 회원행사는 아닙니다. 민변 회원들끼리 뜻을 모아 가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작년과 같이 회원뿐 아니라 가족, 친구들 누구든 동반해도 좋습니다. 부디 많이 신청해 주시고, 신청하시거든 꼭 참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