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회 후기] 《마녀체력》저자 이영미 작가 초청강연 참석후기 / 오용택 회원

2019-04-19

4월 회원월례회 《마녀체력》의 저자 이영미 작가 초청강연 참석후기

– 오용택 회원

 

초청강연이 열리고 있는 회의실에 들어가니 눈에서 빛이 나고 있는 이영미 작가님이 계셨다. 달리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보았던 눈이다. 그 빛나는 눈이 가지고 싶어 달리기를 시작했다. 한창 달릴 때는 내 눈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찾기 어렵다. 다시 달리고 싶었고 이영미 작가님의 강연이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하여 월례회에 참석했다.

강연은 작가님의 운동시작 동기로 시작되었다. 출판편집자로서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어서 생긴 체력과 정신력의 약화, 결정적으로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친구들과의 지리산 산행을 포기해야 했던 경험, 작가님보다 어리고 미혼이 생각했던 분이 육아를 하고 직장생활을 하며 동년배였다는 경험들이었다.

비슷한 사례들을 경험했던 터라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특히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던터라 더욱 공감이 되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 인간의 신체구조는 의자와 친하지 않고 달리기에 적합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인간은 고양이보다도 느리지만 그 어떤 동물보다 멀리 갈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작가님의 강연내용중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나태, 분노, 우울 등의 원인이 신체에서 비롯된다는 내용이었다. 육체와 정신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톨스토이나 하루키가 고령에도 다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운동을 하기 때문이라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자전거로 미시령을 오르는 즐거움, 철인삼종경기의 즐거움, 실패했던 경험들을 워낙 실감나게 전달해주셔서 가보지 않은 미시령도 가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참석인원이 많지 않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질의와 응답으로 그 열기를 느낄수 있었다. 질의 응답과정에서 달릴때 무릎관절이 아픈이유는 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무릅 주변부 근육의 약화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고, 달리기로 인해 부상이 생겼을때는 평소에 달리기를 하는 의사에게 치료받는게 좋다는 내용 등은 앞으로 운동을 하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가는것은 다르다” 강연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이었다. 강연 후 운동 소모임 러너스 클럽의 모임공지를 띄우고 주말에 운동장에 모여서 달릴 수 있었던 것 강연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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