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의 활동]<자본의 노동자 통제 전략에 맞선 우리의 대응> 토론회 후기

2013-11-18

<자본의 노동자 통제 전략에 맞선 우리의 대응> 토론회 후기

글_11기 자원활동가 최민영

 

11월 13일 수요일은 전태일 열사의 43주기이자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열사의 추모문화제가 열린 날이었습니다. 43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나 봅니다. 특히 2010년 이후로 자본에 의한 노조파괴 프로그램은 더욱 잔인해졌고, 이것은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11월 6일 자본의 노동자 통제 전략에 대응하는 방안에 관한 연구보고회 및 토론회가 민주노총에서 열렸습니다.

토론회후기사진

노조를 무력화 하거나 노조가 결성되는 것을 처음부터 막기 위해 어떤 회사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60대 근로자에게 얼차려와 같은 체벌을 가하기도 하고, 또 어떤 회사는 회사 동료이기 전에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온 사람들의 관계를 너무나 잔인하게 갈라놓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자본에 의한 노동자 통제 및 파괴 전략으로 근로자는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이 상처는 노동자 자신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멍들게 했습니다. 이처럼 노동자를 탄압하는 것은 사업장 내에서 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까지도 병들게 하는 사회문제입니다. 그리고 폭력과 부당한 통제가 너무나 만연하고 일상화 된 나머지, 사람들이 폭력에 대해 무뎌지는 것 같아서 토론회를 듣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노동자에게 정당한 권리를 찾아주는 것과 더불어, 이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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